“신제품이나 신기술 개발 단계에서 가장 세밀하게 봐야할 매수타이밍은 상업적인 대규모 생산이 본격화하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필립 피셔가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책에 쓴 문장이죠. 그 어떤 기업도 주가가 오르는 것은 신제품이 대규모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에 찍히기 바로 직전입니다.

과거의 사례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3년 초의 엔비디아 H100, 2012~2013년 테슬라 모델S, 2019~2021년 모델3와 모델Y, 최근 몇 년간 폭발적으로 고객이 증가한 팔란티어 AIP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서비스든 상관없습니다. 매출과 이익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시기를 찾는 것입니다.




최근 테슬라는 제품 생산이나 개발 과정에 대해 공개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중국과의 경쟁, 수요와 공급 문제로 모든 일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FSD는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고 배포하기 때문에 현재 수준을 알 수 있지만, 모델Y를 비밀리에 개발하여 발표했듯이 저가형 모델에 대해 알려진 것은 1분기에 생산을 시작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한 전세계 신차 평균 판매가격은 4~5,000만원 정도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45,000~50,000달러 수준이고, 아시아는 저가형 차량 비중이 높아 2~30,000달러 수준입니다.

좀 더 나누어서 보면 내연기관은 40,000달러 전후이고, 전기차는 4만 달러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만약 저가형 모델을 출시한다면, 수천만대 이상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테슬라는 모델S 대량 생산을 시작했을 때 10배 올랐고, 모델 3와 Y 대량 생산을 시작했을 때 20배 올랐습니다. 

지금은 신형 모델Y를 포함해 저가형 모델, 물류 혁신을 위한 세미 트럭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는 시점이고, FSD는 완성 단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숫자로 찍히는 시점이 아니라서 주가는 변동성이 크지만, 필립 피셔가 말한대로 ‘상업적인 대규모 생산’이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주가는 움직이게 됩니다.

어떤 기업이든 주가를 보는 것보다 제품과 서비스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고, 마진이 좋아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최고의 매수타이밍입니다.

기업 분석은 경쟁 때문에 가격 인하가 발생하고 판매량이 줄어드는지 체크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반대로 대량 생산, 판매량 증가, 마진율 상승, 현금흐름 개선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매수 시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테슬라 저가형 모델은 상하이, 베를린, 텍사스에서 동시에 생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300만대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