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시 시간 10일 미국 뉴욕 증시는 R의 공포가 되살아 나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하면서 시장은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 이상 빠지면서 최근 고점 대비 -14%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08% 하락하였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70% 떨어지면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 급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기술주 빅테크 기업들의 낙폭이 나스닥 지수를 공포로 몰아넣었는데요.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5.07% 하락하였으며, 애플 역시 -4.85% 급락, 마이크로소프트 -3.34%, 아마존 -2.36%, 메타 -4.42%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인공지능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도 이날 -10% 이상 급락하였습니다. 이날 문제의 기업은 바로 테슬라였습니다. 테슬라 기업의 성장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지만 특히나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횡보가 브랜드 가치에 대한 훼손으로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15.4% 급락하면서 2020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였습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 주가 폭락의 주요 원인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테슬라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마찬가지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주요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데, 추가 관세 그리고 무역전쟁 가능성으로 생산 비용은 물론 자동차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역시 문제는 경기침체,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뉴욕 증시 패닉 상태, 미국 1년 기대인플레이션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트럼프 "혼란 겪을 것이지만 괜찮다". '트럼프풋' 기대 소멸
이데일리 2025.03.11 김상윤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경제와 시장이 단기적인 고통을 감수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재차 밝히면서 투심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과도기가 있다"면서 "우리는 부를 미국으로 되돌리고 있다. 그건 큰일이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혔다.
●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런 것을 예측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우리는 혼란을 겪을 것이지만 괜찮다"고 답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관세 정책에 따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등 시장이 격동하는 시기에 왔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을 살릴 것이라는 '트럼프 풋' 기대가 거의 사라지는 분위기다.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역시 "풋은 없다"며 "좋은 정책을 펼치면 시장은 상승할 것이고, 이것이 트럼프 '콜(Call)'이다"고 답했다. '풋 옵션'은 특정 가격 이하로 주가가 떨어질 경우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계약인데, '트럼프 풋'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 방어를 위해 직접적 개입을 할 것이라고 만들어진 조어다. 하지만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정부가 시장 상승을 위해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 이에 따라 시장은 극도로 공포가 커진 분위기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우리는 지금 인위적인 조정을 겪고 있다"며 "현재 우리는 전형적인 하락을 겪고 있으며 모든 것이 완료되기 전에 완만한 조정을 경험할 것이며, 이는 실제로 현재 진행 중인 강세장의 다이얼을 재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볼빈 자산 관리 그룹의 지나 볼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동물적 감각에서 벗어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지금은 뉴스가 주도하는 시장이면, 한 시간 만에 바뀔 수 있는 시장이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앉아 안전벨트를 매라. 마침내 우리가 기다리던 조정이 시작되었고, 장기투자자들은 다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02.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1) 미국 나스닥지수, 22년 9월 이후 최대폭 하락. 경기침체 우려 등이 반영
● 3월 10일 경기침체 우려 증폭 등으로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 특히 나스닥지수는 4.0% 떨어져 '22년 9월 이후 최대폭 하락했고, 다우 및 S&P500지수도 급락(각각 -2.7%, -2.1%).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큰 폭 하락(4.21%, -9bp)
●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잠재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도 경제가 전환기를 겪고 있다고 평가. 이로 인해 정부가 경기침체를 각오하고 강경한 관세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도 악화. 특히 주요 빅테크(Apple -4.9%, Nvidia -5.1%, Tesla -15.4% 등)가 하락을 주도
● 백악관의 해셋 국가경제위원장은 1/4분기 GDP가 긍정적 결과를 나타내고,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은 4월 초에 해소될 것이라며 경기침체 우려 완화를 위해 노력. 하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증시 및 경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지속
● 골드만삭스는 금년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2.4% → 1.7%) 관세 및 보호무역정책이 경제에 고물가와 금융시장 혼란 등의 충격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 HSBC는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미국 증시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JP모건은 S&P500 지수가 52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
● 다만 시장에서는 주가가 이번에 급락한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 모건 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스트래티지스트는 S&P500 지수가 5,500까지 떨어지고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으나, 연말에는 6,50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 Yardeni Research도 주가의 급락 이후 급반등 가능성을 거론
2) 미국 뉴욕 연은,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비 소폭 상승. 관세정책 불안 영향
● 소비자 대상 조사에 따르면,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연율)은 3.1%로 전월(3.0%)대비 올랐고, 3년 및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모두 3.0%로 전월비 보합. 이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및 강경한 이민자 정책 등을 반영한 결과
● 한편 전미소매협회(NRF)는 2월 소매판매(자동차 및 휘발유 제외)가 전월비 0.2% 감소했다고 발표. 이번 결과는 관세 불안, 실업 증가, 추운 날씨 등에 기인
3) 미국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 연준의 금융시장 영향력 약화 등을 초래
● 트럼프 대통령은 당국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좋은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일부 혼란은 불가피하다고 언급. 이에 경기침체 혹은 주가 급락 시 정책이 재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약화. 최근의 이러한 모습은 오랫동안 금융시장과 정책에서 주요 플레이어였던 연준의 역할기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
● 실제로 트럼프 정부가 세계경제의 틀을 재편하고 투자지형의 흐름을 바꾸면서 연준의 경제 및 금융시장에서 미치는 영향은 감소. 특히 연준은 향후 경제를 예측하기 어렵기에 정책 결정 관련 자신감도 약화. 연준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 없으나, 재정정책의 영향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은 분명
4)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 증가하는 공급 충격 반영하여 상향 조정될 필요
● 연준은 통화정책 체계에 대한 검토에 나섰으나, 파월 의장은 2% 인플레이션 목표가 논의의 대상은 아니라고 주장. 하지만 과거에 비해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공급 충격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에 구속될 경우 정책 유연성을 상실할 위험. 이에 현행 목표치의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
● 일각에서는 목표 수정이 연준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인플레이션 기대 불안정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 그러나 과도하게 긴축적인 정책이 이어진다면, 오히려 연준의 독립성과 경제에 더 큰 타격이 더해질 가능성. 이에 구체적으로 인플레이션 목표를 2.25% 또는 2.5%로 상향하는 것이 합리적일 소지
5) ECB 카지미르 위원, 단정적인 금리인하 시각 경제. 유로존 3월 투자자신뢰는 개선
● 슬로바키아 중앙은행의 카지미르 총재는 역내 인플레이션 관련 여전히 많은 위험이 존재하며, 이에 금리인하를 예단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 한편, 유럽위원회의 세프코비치 통상 및 경제안보 위원은 2월에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미국 측은 무역합의 도출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비판
● 유로존 3월 Sentix 투자자신뢰는 -2.9를 기록. 전월(-12.7) 대비 큰 폭 상승. 독일의 국방 및 인프라 관련 지출 확대 계획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 독일의 1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2.0% 증가, 예상치(1.5%) 상회. 한편, JPMorgan은 독일의 재정지출 확대를 고려하여 금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0.8% → 0.9%)
6) 캐나다의 카니 차기 총리 내정자, 미국의 관세 압박에 강경 대응 입장을 유지
● 여당인 자유당의 대표로 과거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마크 카니가 차기 총리로 선출. 그는 미국이 공정한 무역 방안을 제시할 때까지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강조. 한편, 이날 온타리오주는 미국에 공급하는 전기 가격에 25%의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
7) 중국, 예고대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관세. 미국과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
● 중국 정부는 예고한 것과 같이 10일부터 미국산 닭고기, 밀, 옥수수 등에 대한 관세를 15%, 유제품과 쇠고기 등에는 관세를 10% 인상. 한편 WSJ 등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6월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를 시작. 시장에서는 양국 간 무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관련 의견도 나눌 것으로 예상
지금까지 '역시 문제는 경기침체,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뉴욕 증시 패닉 상태, 미국 1년 기대인플레이션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발언들이 뉴욕 증시의 변동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경치 침체를 각오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미국의 우선주의를 위해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투자 심리를 악화 시키고 있네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우선시하겠다는 '아집'인지, 아니면 전 세계 국가들을 무시하는 '오만'인지는 뉴욕 증시의 향방에 달려 있는 것 같네요.
과연 현재의 미국 뉴욕 증시의 깊은 조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은 얼마나 더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지겠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