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해제 이후로 집값 상승이 정말 장난아니다. 실거래 신고가 되진 않았지만 부동산과 이야기해보면 직전 실거래가보다 1~2억씩 오른 가격에 거래된 곳들이 정말 많다.
현재 서울 집값 상황은
솔직히 이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비싸다.. 성동구 대장 단지인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는 25평이 18억을 찍었다. 작년 6월에만 해도 15억 후반~16억 초반대였고 올해 1월까지만 해도 16억 후반~17억 정도에 거래가 되었다.
이게 꼭 신축이나 대장 단지만 그런게 아니라 구축 아파트도 마찬가지이다. 굳이 단지명을 쓰진 않겠지만 연식이 30년 가까이 된 구축도 굉장히 비싼 가격에 실거래가 찍히고 있다. (거래 취소된 것도 있어서 주의)
부모님 집 이사 때문에 같이 부동산도 돌아보고 전화도 돌리고 있는데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최근에 갑자기 많아졌고 집주인들도 앉은 자리에서 호가를 1~2억씩 높이고 있다.
2025 집값 전망
요즘 서울 부동산 시장이 돌아가는걸 보면 매수 대기자가 이렇게나 많았나? 싶다. 계약금 10%만 해도 1~2억인데 현금 싸들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나 싶기도 하다.
작년말에 많은 전문가들이 2025년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고 했지만 지금 상황을 봐선 전혀 아니다. 상반기부터 불장이다.
꽤 오랜 시간 눌려있던 잠실이 토허제 해제로 국평 1억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아직 실거래가 찍히진 않았지만 원베일리 국평이 무려 72억에 거래되었다고 한다. 상방이 없는 것처럼 오르고 있다. 강남이 이렇게 머리채 잡고 올라준다면 그 아래의 마포, 성동, 강동, 흑석 등등이 오르는건 시간 문제다.
지금 내집마련은?
물론 지금 시장이 단기간에 너무 급격하게 오르긴 해서 이게 불장 초입일지, 매수세가 더 붙지 않아 흐지부지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사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갈아타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집을 파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팔릴 때 얼른 팔고 가는게 좋다. 대출을 무리하게 받는 것은 절대 반대지만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면 옮기지 않을 이유도 없다고 본다.
특히나 상대적인 하급지에 한 채를 갖고 있다면 상급지 구축에 조금 못난이 매물이라도 괜찮다고 본다. 못난이를 사는 만큼 좀 더 싸게 사면 된다. 굳이 RR 매물로 신고가를 찍어가면서 살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갭은 더더욱 벌어진다. 이사 생각이 있다면 당장 집을 팔진 않더라도 부동산도 많이 다녀보고 발품 팔면서 시장 분위기를 살펴볼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