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코스트코 2025년 2분기 실적 핵심 내용
2. 매출은 견조했지만 EPS 예상치 하회, 이유는?
3. 관세 우려와 소비 트렌드 변화
4. 멤버십 수익 성장과 확장 계획
5. 임금 인상과 비용 관리 전략
6. 디지털 및 리테일 미디어 사업 성장
7. 코스트코 주가 전망
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코스트코(나스닥: COST)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강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과 관세, 운영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었는데요. 탄탄한 멤버십 기반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코스트코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오랜만에 실적 미스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떨어졌죠.
이번 실적 발표에서 드러난 핵심 내용과 이를 둘러싼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트코 2025년 2분기 실적 핵심 내용
이번 분기 코스트코 순매출은 625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습니다. 휘발유 가격과 환율 변동을 제외한 비교매출 성장률은 9.1%, 미국 내에서는 8.6%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비식품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는데요. 대형 가전제품과 보석류 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지출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EPS(주당순이익)는 4.02달러로 예상보다 0.07달러 낮게 발표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EPS 부진의 주된 이유는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손실이었고, 실제 운영상의 문제는 아니었는데요. 그러나 2022년 1분기 이래로 처음으로 기록한 실적 미스였기 때문에 충격이 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시장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었습니다. 코스트코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6% 이상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죠. 인플레이션 압박, 임금 인상, 그리고 관세 영향으로 인한 비용 증가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매출은 견조했지만 EPS 예상치 하회,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EPS 하락은 코스트코가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였는데요. 하지만 실질적인 영업 부진보다는 환율 변동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외환 손실로 인해 EPS가 0.13달러 감소했으며, 이를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캐나다와 국제 시장에서는 기록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환율 영향으로 인해 보고된 수치는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다만, 미국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쇼핑 빈도는 미국에서 5.6%, 글로벌 시장에서 5.7% 증가했습니다. 고객당 평균 구매 금액도 증가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도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관세 우려와 소비 트렌드 변화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 중 하나는 향후 관세가 소비자 지출에 미칠 영향입니다. 론 바크리스 CEO는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제품들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에 따라 비용 상승과 소비 둔화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트코는 일반적으로 고소득층 고객 비율이 높은 편이라 경제적 충격에 대한 방어력이 강한 편이지만, CFO인 게리 밀러칩은 소비자들이 “더 신중한 소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신선식품 부문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 쇠고기와 닭고기의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고급 육류의 판매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식품 부문에서는 여전히 강한 성장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보석류, 가정용품, 가구, 스포츠 용품 등이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이 향후 코스트코의 수익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아 보입니다.
멤버십 수익 성장과 확장 계획
코스트코의 장기적인 성공을 이끄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멤버십 모델입니다. 이번 분기 유료 멤버 수는 전년 대비 6.8% 증가했으며, 글로벌 갱신율은 90.5%를 기록하며 높은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수익은 7.4% 증가하여 11억 9,3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최근 단행한 미국 멤버십 요금 인상의 효과는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증가율 중 약 3%만이 요금 인상의 영향이며, 실제로 가장 큰 효과는 2025년 4분기와 2026년 1분기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코스트코는 매장 확장에도 적극적인데요. 올해 전 세계적으로 28개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3월 12일 매사추세츠주 샤론에 900번째 매장이 문을 열면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임금 인상과 비용 관리 전략
한편 코스트코는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저 시급을 20달러로 인상하고, 최고 단계 직원들의 급여를 31.90달러까지 올렸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SG&A 비용에 13bp(베이시스 포인트) 부담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동화,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면서 SG&A 비용을 전년 대비 8bp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디지털 및 리테일 미디어 사업 성장
코스트코는 디지털 판매와 리테일 미디어 광고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이커머스 매출은 20.9% 증가했으며, 특히 금괴 및 가구 판매가 두드러졌습니다.
또한, 고객 데이터 활용을 통해 4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프로모션을 도입하며 보다 세밀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주가 전망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스트코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6% 이상 하락했습니다. 평소 주가 흐름을 생각하면 꽤나 많이 하락한 건데요.
현재 코스트코 주식 애널리스트 커버리지는 매수 의견 20명, 홀드 의견 7명으로 매수 의견이 압도적인 상황입니다. 목표가 평균은 1102 달러로 현재보다 약 14% 더 높습니다.
또한 실적 발표 이후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 주가를 조정하며 시장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대체로 애널리스트들은 코스트코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높은 회원제 갱신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일부는 관세 및 비용 상승 요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Truist, Baird, TD Cowen, Bernstein, JPMorgan 등 여러 투자기관은 강력한 매출 성과와 회원제 모델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에 코스트코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UBS는 특히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 코스트코가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Loop Capital은 총 마진 확장세 둔화와 비용 증가 우려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했는데요. 그러나 Loop Capital 역시 코스트코의 강력한 시장 지위를 인정하며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코스트코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 높은 갱신율을 보이는 멤버십 모델, 그리고 소비자 신뢰도를 강점으로 꼽으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관세, 환율 변동, 임금 인상으로 인한 비용 압박이 단기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스트코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35% 상승했습니다. 조정을 겪을 때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 반등에 성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주식 중 하나였는데요.
시계열을 더 넓혀 보면 코스트코의 우상향 성향은 더 잘 드러납니다. 지금까지는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수를 하면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만, 오랜 기간 상승을 거듭해 온 만큼 기술적으로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주가수익률도 기술주도 아닌 것이 56.3배로 꽤 비싼 편이죠.
우선은 지난 1월에 기록했던 900 달러 근처 저점 구간을 지켜주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여기를 뚫게 되면 조정은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코스트코는 과연 이번에도 주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연구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