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주식은 죽을 쑤고 있는데 중국 주식은 너무 잘 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중국은 국가 자체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엔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든다.



TIGER 차이나 항셍테크

개인 투자자가 중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중국 ETF로 투자하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항셍테크 지수는 중국의 대표적인 지수 중 하나다.


TIGER 차이나 항셍테크는 샤요미, 알리바바, SMIC, 텐센트, 징둥닷컴 등 중국의 주요 테크 기업들로 구성되어있다. TER은 0.18%로 차이나 항셍테크 추종 ETF 중 가장 낮다. (KODEX 0.22%, RISE 0.61%, ACE 0.77%)



1개월 수익률은 무려 28.37%이다. 1월 중순에 딥시크가 발표된 이후로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1년 수익률은 무려 91.26%로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미국 나스닥100 ETF 수익률의 3배가 넘는다.



중국 ETF 추천

딥시크 여파가 생각보다 오래 가고 있다. 저가 AI인 딥시크의 성능이 워낙 좋다보니 미국 빅테크에 전방위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다.


엔비디아 4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한참 상회했고 YoY 78%나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그닥 많이 오르지 않았다. 미국 기업들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지기도 했고 관세, 금리,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차원의 악재도 많아 미국 증시는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반면 중국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거기다가 중국 정부도 대놓고 AI를 밀어주고 있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은 2020년에 정부 비판 발언을 했다가 중국을 떴었다. 이번에 시진핑을 만나면서 복권하고 AI에 3년 간 7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증시는 24년 상반기까지는 계속 하락했지만 작년 9월 경기부양책 발표, 25년 1월 딥시크 발표로 슈팅했다. 작년 경기부양책 발표 때도 TIGER 차이나 항셍테크 주가가 31% 상승했었는데 그때 샀다면....이란 껄무새가 된다.



투자 comment



차이나 리스크 때문에 중국은 관심도 갖지 않았는데 뷰를 바꿀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딥시크 사태 때 중국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고 많이 떨어진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주식을 줍줍했었다. 만약 그 때 TIGER 차이나 항셍테크를 주웠다면? 꽤나 쏠쏠하게 재미를 볼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너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요즘엔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전략도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단기간에 많이 올라 조정이 올 수도 있기에 주의할 필요는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