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유럽중앙은행 ECB는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p(25bp) 인하를 하였습니다. 이로인해 ECB는 5회 연속 금리를 인하한 것인데요. 유럽의 인플레이션 둔화와 금융 여건 완화를 반영해 금리를 인하했다는 평가 입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 ECB 3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시장의 반응 및 평가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CB 3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평가

국제금융센터 강영숙 선진경제부장


01. 회의 결과

ECB는 주요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하고 통화정책이 "상당히 덜 제약적(meaningfully less restrictive)"이 되고 있다고 평가

1) 정책 결정


ECB는 9월 이후의 5회 연속 금리 인하(수신금리 2.75%→2.5%, 리파이낸싱금리 2.9%→2.65%, 한계대출금리 3.15%→2.9%) 및 양적긴축 지속(APP·PEPP 재투자 중단)을 결정

● 기조적 물가지표는 인플레이션의 2% 중기 목표 안착 가능성을 시사하며 통화정책은 신규 차입 비용이 감소하고 대출이 증가하는 등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으로 변화

●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여 데이터 기반 회의별 금리 결정 방식을 견지

2) 경제·물가 전망

성장 전망은 25년과 26년 모두 하향 조정되었으나 근원 물가 전망은 대체로 불변, 다만 이는 독일의 재정지출 확대 계획 등은 반영하지 않은 수치

● 전반적으로 계속 소비 주도 회복을 기대하나 높은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이 수출과 투자에 부담을 주면서 경기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




02. 기자 회견

라가르드 총재는 금융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대답은 피하고 높은 불확실성을 강조하여 데이터 의존적 금리 결정 방식이 강화될 것을 시사

1) 금리 결정

금일 금리 인하는 만장일치 결정. 1명(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이 기권 했으나 반대 의견은 없었음

2) 4월 금리 결정

금리의 방향성이 여전히 명확한 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데이터 금리 인하를 정당화 한다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발언하여 금리 인하 중단도 선택지에 있음을 시사

3) 재정지출 확대

대규모 방위비 증액,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은 유로존 성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간주. 다만 진행 단계에 있는 만큼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진행 방식, 실행 시전, 자금 조달 등 세부 사항을 확인할 필요

● 최근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했으나 스프레드 변동은 제한적으로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

4) 관세 영향

관세의 순 영향은 부정적이며 관세가 부과되기 이전에도 불확실성과 신뢰 저하가 부정적으로 작용. 보복은 투자, 소비, 고용 등 모든 면에서 마이너스


03. 시장 반응

최근 며칠 동안 독일 재정정책과 ECB 금리 전망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 되며 유로존 국채 금리는 독일을 주축으로 큰 폭 상승. 유로화, 유럽 증시도 강세

1) 금리

정책 금리가 인하되었지만 독일 재정지출 확대 계획의 규모와 속도감이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ECB의 금리 인하 일시 중단 가능성도 의식되며 시장 금리(국채 10년)는 상승 지속(독일 4bp, 프랑스 5bp, 이탈리아 6bp, 스페인 5bp)




2) 환율

유로화는 전일까지의 급등으로 이익 확정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약보합(유로/달러 -0.04%) 트럼프 고나세 경계감의 일시 후퇴, 시장 금리 상승이 유로화를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며 연말 이후 누적된 투기적 유로화 매도 포지션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3) 주가

미 증시(S&P500 -1.78%) 하락의 유로존 영향도 제한적. 독일 주가는 재정지출 확대 기대 등으로 상승세 지속.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재정지출 확대 방침과 25년 5% 안팎 성장률 목표 제시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STOXX -0.03%, DAX1.47%)




04. 평가

현 시점 경기 및 물가 위험은 무역 갈등으로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판단이나 재정지출 계획이 빠르게 구체화된다면 ECB의 공격적 금리인하 필요성은 감소

1) 유로존 PMI(2월 종합 50.2) 등에서는 아직 주목할만한 회복 신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커진 상황. 독일을 중심으로 노동시장의 악화 징후도 증가

● 독일은 기업파산 증가, 구인 감소 등으로 실업자 수가 300만명에 근접하고 있으며 24년말 기준 단축 근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이 증가

2) 수정된 성장 전망은 미국의 초기 관세 위협 만을 반영하고 있고 물가 여건도 전망 기준일 이후 변화한 만큼(에너지 가격 하락, 유로화 강세)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은 유효

3) 다만 정책금리가 중립금리(1.75 ~ 2.25%)에 근접하고 관세 관련 불확실성도 커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될 소지. 재정지출 활대 시에는 성장 하방 위험도 감소

●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추정범위 상한에 근접하면서 연속 금리 인하는 한계에 봉착. 중립금리에 대한 의견차도 있어 만장일치 인하는 금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




4) 당초 정책금리의 중립금리 추정범위 하단가지 하락 전망은 재정정책 측면의 경기 부양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을 전제. 재정지출의 큰 폭 확대라면 정책금리는 추정범위 중간치인 2% 정도까지 인하되는데 그칠 가능성

● 4월 금리 인하 여부는 4월 회의까지 확보된 관세·재정 관련 정보에 좌우될 전망. 금융시장은 현재 4월 인하 가능성을 60% 정도로 반영




지금까지 '유럽중앙은행 ECB 3월 통화정책회의 5회 연속 인하. 시장 반응 및 평가'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유럽의 인플레이션 둔화 및 경기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양적완화 정책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네요.

과연 유럽의 미국의 관세 정책과 더불어, 경제 성장의 한계를 금리인하를 통한 유동성 확보로만 돌파할지, 아니면 대대적인 투자 사업을 통한 고용창출 및 소비촉진을 통한 경제 성장의 한계를 돌파할지 지켜봐야 겠네요.

● 물가 전망 수정은 에너지 가격 전망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근원 물가 전망치는 25년 및 26년 전망의 소폭 수정되었으나 27년 전망은 불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