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2025년 4분기 실적 주요 지표

2. AI와 Falcon Flex –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성장 동력

3.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의 경쟁력

4.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주가 전망


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전 세계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NASDAQ: CRWD)가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강한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이익률 전망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반응이 다소 엇갈렸습니다.

조지 커츠(George Kurtz) CEO는 이번 실적을 두고 “컴백 스토리”라고 표현했는데요. 지난해 7월 발생했던 대규모 서비스 중단 사건 이후,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강한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AI를 기반으로 한 보안 플랫폼 확장과 Falcon Flex 구독 모델의 성공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장기적인 투자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4분기 실적 주요 지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번 분기에 총 매출 10억 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핵심 수익원인 구독 서비스 매출은 10억 1,000만 달러로 27% 증가하면서 견고한 고객 기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인상적인 부분은 연간 반복 매출(ARR)이 42억 4,000만 달러로 23%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기존 고객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죠.

현금 창출 능력도 눈에 띕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25 회계연도 전체 자유 현금 흐름(Free Cash Flow)으로 1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낮은 2026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예상 EPS는 3.33~3.45달러로, 월가 예상치 4.40달러를 크게 밑돌았는데요. AI 기술 개발, 판매 및 마케팅 비용 증가, 조정된 비GAAP 세율 적용 등이 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다음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성장 동력인 AI와 Falcon Flex 모델이 어떻게 실적을 견인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AI와 Falcon Flex –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성장 동력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은 사이버 보안 업계 역시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I 기반 보안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Charlotte AI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AI 기반 보안 분석 도구로, 보안팀이 사이버 위협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보안 이벤트를 분석하는 데 20~30분이 걸렸다면, Charlotte AI를 활용하면 불과 10~15초 만에 분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AI 솔루션이 단순히 초급 보안 분석가(Level 1)들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인데요. 오히려 고급 분석가(Level 3)들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업무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AI가 단순 반복 업무뿐만 아니라 복잡한 보안 분석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죠.

AI와 더불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바로 Falcon Flex 구독 모델입니다.

Falcon Flex는 고객들이 필요한 보안 모듈을 유동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유연한 구독 모델인데요. 기존의 보안 솔루션 계약 방식과 달리, 고객이 특정 기능을 원할 때마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필요 없이 필요한 보안 기능을 즉시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Falcon Flex의 거래 규모는 2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80% 성장했고, 전년 동기 대비 10배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이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시장 내 경쟁력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의 경쟁력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클라우드 보안, ID 보호, 차세대 SIEM(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보안 사업부는 6억 달러 이상의 ARR을 기록하며 45% 성장했고, 차세대 SIEM 사업은 115% 성장하며 3억 3,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ID 보호 솔루션도 3억 7,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하면서 기업 보안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기존 보안 솔루션을 대체하며, 기업들이 개별 보안 솔루션을 통합하여 하나의 AI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최초의 사이버 보안 기업이 되었는데요.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Accenture, Deloitte, Wipro 등의 글로벌 시스템 통합업체(GSI)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10억 달러에 가까운 거래를 성사시키며 대기업 및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주가 전망

이번 실적 발표에서 나온 가이던스가 생각보다 약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이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긴 합니다.

그 결과, CRWD 주가는 6%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발표 직후 발생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10%까지 하락한 다음 반등을 하고 있는데 반등세가 어디까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난 1년 간 주가는 약 2% 상승했는데요. 2월 이후로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중인데, 우선은 340 달러 구간을 지켜주는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가 뚫린다면 300 달러까지는 내려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참고로 장기 투자자인 제가 추가 매수를 고려하고 있는 구간은 300 달러에서 280 달러 사이가 되겠습니다.

현재 CRWD 주식 애널리스트 커버리지는 총 22명으로 이중 19명이 매수 의견이고 3명이 홀드 의견입니다. 목표가 평균은 약 437 달러로 현재보다 23% 정도 더 높습니다.

우선 단기적으로 보면 이익률 하락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장기적으로는 AI 보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AI 보안 기술, 유연한 구독 모델, 그리고 클라우드 및 ID 보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죠.

다만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은 게 흠이긴 한데, 만일 주가가 300 달러 밑으로 더 떨어지게 된다면 비중 확대를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연구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