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3월 6일

  • 3대 지수 반등 성공

  • 서비스업 PMI 예상치 상회

  • 미국 2월 민간 일자리 예상치 절반 수준

  • 관세 리스크 피해주인 금융주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 원자재 및 임의 소비재 주 중심 상승

  • 에너지 및 유틸리티 주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팔란티어

'인공지능(AI) 방산주'로 주목받다 최근 미국 국방부 예산 삭감 계획에 흔들려 주가 하락세를 탔던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NAS:PLTR) 주가가 한 달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전일 대비 6.7%가량 오른 9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6일(9.79%↑)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수년간 팔란티어에 대해 줄곧 부정적 전망을 고수해온 월가 분석가가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 분석가 루이 디팔마는 이날 리서치 노트를 통해 팔란티어 투자등급을 '시장 수익률 하회'(Underperform)에서 '시장 평균 수익률'(Market Perform)로 업그레이드했다.

■ 폭스콘

엔비디아의 가장 중요한 AI서버 공급업체인 폭스콘(혼하이 정밀)은 올해 첫 2개월간 AI컴퓨팅에 대한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혼하이 정밀은 올해 첫 2개월간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1조 1,000억대만달러 (48조 6,300억원) 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엔비디아 AI서버와 애플 아이폰의 주요 공급업체인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2% 증가한 1조6,000억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가들이 예상하고 있다.

■ 누타닉스

미국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업체인 누타닉스(NAS:NTNX)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한때 전거래일 대비 약 4% 오른 79.99달러를 기록해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양호한 매출 전망이 계속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누타닉스는 올해 7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24억9천500만달러~25억1천500만달러(약 3조6천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를 이용한 업무 효율화와 비용절감 수요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됐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쟁사인 브로드컴의 가격 인상으로 떨어져 나온 사업자들이 주문을 넣고 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평가했다.

■ 금융주, 골드만삭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NYS:BAC)와 골드만삭스(NYS:GS)의 주가가 부진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강행과 경기 우려에 된서리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BofA의 주가는 연중 고점(종가 기준)인 전월 6일부터 전일(현지시간)까지 10.6%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지난달 18일부터 전일까지 13.5% 떨어졌다. 두 대형 IB 모두 연속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관세는 소비자 지출을 급락시키는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은행의 경우, 이는 대출 수요 및 신용 카드 지출 감소를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향후 글로벌 관세 전쟁의 파급력을 주의 깊게 살피며 금융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매체는 조언했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2월 서비스 PMI 예상보다 호조

미국의 2월 서비스 부문 성장률이 예상외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투입재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관세로 공장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5일(현지시가) 공급 관리 연구소(ISM)는 비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1월의 52.8에서 지난달 53.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서비스 PMI가 52.6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 미국 2월 민간일자리 예상치 절반

미국의 2월 민간 부분 일자리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돼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다.

5일(현지시간) 급여 처리 회사 ADP는 미국 기업들이 2월에 단 77,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에 상향 수정된 186,000명보다 크게 적고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48,000명보다도 적다. 또 작년 7월 이후로 가장 적은 증가세였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계획과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 아시아 증시 브리핑 ★

■ 한국

코스피는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21포인트(1.16%) 상승한 2,558.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5포인트(1.23%) 오른 746.95에 장을 마감했다.

관세 관련 후속 조치에서 관세 정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오르자 위험회피 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 주도가 아닌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로 귀결됐다. 이에 구조적 방향 전환보다는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특징주로는 롯데케미칼이 4년 만에 흑자전환을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며 18% 넘게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건설이 5.1%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증권이 0.55%로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CE 포스코그룹포커스가 7.54%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RISE 미국은행TOP10이 4.3%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7.76포인트(0.53%) 오른 3,341.96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8.35포인트(0.41%) 상승한 2,054.1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약세 출발했지만, 중국 정부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하며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제14기 중국 전인대 심의를 앞두고 발표된 공식 정부 보고서에서 중국은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제시했다. 3년 연속 동일한 목표치다.

또한, 중국 정부는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4%로 설정했으며, 재정적자 규모는 5조6천600억 위안으로 책정하는 등 재정 지출 속도를 올렸다. 또한,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채택하고 부동산 시장과 증시 안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비, 통신, 금융, 전자제품, 기술, 전자부품, 자동차, 반도체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부동산,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이차전지, 소비재 등이 하락했다.

■ 홍콩

이날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652.44포인트(2.84%) 상승한 23,594.21을, 항셍H 지수는 262.93포인트(3.14%) 급등한 8,630.40을 나타냈다.

■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87.06포인트(0.23%) 상승한 37,418.24를, 토픽스 지수는 8.03포인트(0.30%) 오른 2,718.21을 기록했다.

닛케이와 토픽스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개장 초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장에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도쿄환시에서 엔고 흐름이 잠시 주춤하자 도요타 등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