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3월 4일

  • 3대 지수 다시 하락

  • 엔비디아 8% 하락

  • 멕시코, 캐나다에 4일부 25% 관세 발효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 필수 소비재 및 부동산 주 상승

  • 기술 및 에너지 주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엔비디아

지난해 싱가포르가 엔비디아(NAS:NVDA)의 두 번째 매출 지역으로 갑자기 떠오르면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했다.

3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강행 소식과 더불어 반도체가 싱가포르를 경유해 중국으로 우회 수출되고 있다는 의문 속에 8.81%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당국은 첨단 AI 반도체 밀수를 막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주 말 엔비디아 반도체의 최종 목적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3명을 체포했다.

이 서버에는 엔비디아의 인기 반도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1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고성능·저비용 AI 모델로 주목받으면서 반도체 우회 수출 우려는 더욱 커졌다. 딥시크의 AI 모델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훈련됐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AI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해왔다.

엔비디아는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NAS:SMCI)가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위기를 넘긴 후 다시 주가 급락세를 타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작년 8월 말,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힌덴버그의 공개 저격을 받고 급락세를 탔다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6% 이상 회복됐다. 하지만 최근 5거래일 동안에만 24% 이상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지난해 부정회계 의혹에 휩싸여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했던 2024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재무보고서를 6개월 연장된 2차 마감 시한인 지난 2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를 넘겼다.

시장에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상장 폐지보다 더 큰 문제인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TSMC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향후 4년간 미국내 반도체 공장에 1,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늦게 백악관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에 따르면, AI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 생산의 선두 기업인 TSMC는 지난 해 미국내 반도체 공장에 대한 투자를 650억달러로 늘린다고 밝혔으나 투자규모를 이같이 더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트럼프가 미국을 AI에서 압도하겠다는 공약을 뒷받침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칩스법을 통해 보조금으로 외국 반도체 기업을 유치해온 바이든 전 정부와 달리 보조금 대신 관세 협박을 사용하여 미국의 반도체 산업 부활을 선호한다고 표명했다. 2022년에 통과된 칩스법안을 통해 TSMC는 피닉스의 3개 공장을 지원하는데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획득했다.

■ BYD

중국 1위 자동차업체 비야디(BYD)가 홍콩 증시에서 최대 407억홍콩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BYD의 계약서를 인용해 회사가 주당 333~345홍콩달러에 1억18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BYD는 조달 자본을 연구개발(R&D), 해외 사업 확장, 운전 자본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D는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텔라 리 BYD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28일 “내년 상반기에 세 번째 유럽 공장 위치가 결정될 것”이라며 헝가리, 튀르키예에 이은 추가 공장 건립을 예고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운전자주행보조프로그램인 ‘신의 눈’을 자사 저가형 차량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2월 제조업 PMI 예상치 하회

2월 미국의 제조업은 신규 주문은 줄고, 투입자재 비용은 3년만에 최고치로 급등해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 관리 연구소(ISM)는 제조업 PMI가 1월 50.9에서 지난달 50.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50.6보다 부진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제조업 감정 지표의 하락을 반영했다.

ISM 조사의 미래지향적 신규 주문 하위 지수는 1월의 55.1에서 지난달 48.6으로 떨어졌다. 공장 생산은 전월에 반등한 후 거의 정체 상태이다.

제조업체가 투입물에 대해 지불한 가격 측정치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62.4로 급등했다. 55.8이라는 예측치를 넘어섰고 1월의 54.9에서 상승했다. 상품 가격은 작년 5월 이후 대체로 안정돼있었다.

■ 트럼프, 중국산 관세 20% 인상 행정 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기존 10%에 10%를 더한 20%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이 불법 마약에 대해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았다는 데 따른 보복성 조치다.

또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를) 결정할 것이고 내일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