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 지표에서는 경기 둔화의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AI 주도주인 엔비디아는 양호한 실적에도 부진한 매출 성장과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로 하락했으며, 빅테크와 반도체, 소프트웨어, 전력 등 AI 관련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3월에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보고서를 시작으로 경제 지표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개선될 수 있을지, 그리고 FOMC에서 연준의 스탠스 변화와 일본의 금리 결정, 중국의 양회 등 이슈들에서 밸류 부담을 덜어낸 지수가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3월에는 어떤 일정들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자.

3월 증시 주요 일정






첫째 주에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개최되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여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를 통해 최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주에는 미국의 서머타임이 시작되어 거래 시간이 1시간 당겨지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의 대표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트럼프의 철강·알미늄 25% 관세 부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PI는 3월 FOMC 직전에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인 만큼 연준의 금리 경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주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영국 등 주요국의 금리 결정 일정이 집중되어 있다.

연준은 이번 3월 FOMC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발언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자.

특히 이번 FOMC는 분기마다 발표하는 연준의 경제 전망(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 SEP)을 통해 경제를 바라보는 연준의 관점 변화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최근 일본의 물가가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엔캐리트레이드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일본의 금리 결정도 중요하다.

산업적으로는 엔비디아의 GTC 2025 컨퍼런스가 진행되는데, AI 뿐만 아니라 양자 컴퓨터 관련 내용까지 언급될 수 있으니 관련 종목들을 주목해보자.

넷째 주에는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과 PCE 물가지수 발표가 중요하다.

최근 미국의 GDP와 PCE물가는 모두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여전히 견고한 경기와 물가 둔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일론 머스크의 DOGE로 인한 구조 조정이 지표에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살펴보자.

마지막 주에는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일정이 있는데, 트럼프의 관세 부과 이후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이 바라보는 중국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