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2/28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GDP와 PCE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트럼프의 관세 부과 강행 우려가 커지자 기술주 위주로 하락했다.

미국 3대 지수는 S&P500 -0.97%, 나스닥 -3.47%, 다우 +0.95%로 혼조세 마감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보였다.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물가 둔화가 확인되며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 모두 하락했다.

달러 강세 영향에 안전자산인 금과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성장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의 관세 강행에 기술주 위주로 하락한 가운데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버크셔 해서웨이(BRK-B)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특히 자동차 보험사인 Geico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점이 실적 상승을 견인

마이크로소프트(MSFT) TD코웬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 임대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보도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 등 반도체 기업들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델(DELL) 등 AI 서버 관련 기업, 그리고 GE버노바(GEV), 비스트라에너지(VST) 등 전력 관련 기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임대 취소 소식에 하락

애플(AAPL) 지난 주 팀쿡 CEO가 트럼프와 회동하여 애플이 미국에 5천억 달러 투자와 향후 4년간 2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 관세 면제 기대감이 지속, 인도네시아 정부가 아이폰16 판매 금지를 해제, 주주총회에서 다양성 정책 폐지 안건이 부결, 아이폰16E가 금요일부터 판매된다는 소식

알리바바(BABA) 3년간 AI 인프라와 클라우드에 7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힘

노보 노디스크(NVO) 최근 FDA가 위고비와 오젬픽을 공급 부족 목록에서 제외했다는 소식

테슬라(TSLA) 중국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를 출시했으나, 미국과 중국, 유럽 시장에서 모두 판매량 감소, 트럼프의 유럽 25% 관세 예고에 부정적 영향,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사 전기차와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무인 택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

엔비디아(NVDA) 트럼프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소식,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고 25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낙관적으로 제시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감소하고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

일라이릴리(LLY)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Organovo의 FXR 프로그램을 인수했다는 소식

홈디포(HD)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를 상회

세일즈포스(CRM)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EPS가 부진했고 가이던스도 기대치에 못미침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지난해부터 기한을 넘겼던 회계 보고서를 나스닥에 제출하면서 상장 폐지 우려가 완화

메타(META) 2,00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

아마존(AMZN) 기존 음성 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알렉사+'를 공개했으며 3월부터 19.99달러의 유료 요금제로 운영한다는 소식, 자체 개발안 첫 양자컴퓨팅 칩 '오셀롯'을 공개, 월마트를 제치고 역대 처음으로 미국 내 분기 매출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는 소식

로우스(LOW)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한뒤, 장 마감 후 매출과 EPS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간외 상승했으나 아쉬운 가이던스 제시

아이온큐(IONQ)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EPS가 부진했고, 5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

델(DELL) 4분기 실적 발표에서 EPS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이 부진했고,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

사운드하운드(SOUN) 최근 엔비디아가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으나,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를 상회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성장과 트럼프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으며 이어서 소비 순환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 원자재, 에너지 순으로 약세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금융, 경기 방어주, 헬스케어, 산업재 순으로 강세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했으며 공포(Fear) 단계에서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증가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에는 미국의 GDP와 PCE물가지수 같은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있던 가운데, AI 트렌드를 이끄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지난 주 소비자 심리와 관련된 지표들이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시킨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GDP와 PCE물가지수는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여전히 견조한 경기와 물가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데이터센터 임대를 취소하여 AI 관련 주식에 대한 긴장을 고조시켰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예상대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매출 성장률과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가 기대치에 못미치며 AI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좌절되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유예기간이 끝나는 3/4 강행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 연합에 대한 25% 관세 부과와 기존에 10% 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중국에 추가로 10%를 더한 총 2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관세 공포를 확대시키자 AI 랠리로 상승했던 관련 종목들이 특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하락이 지속되던 가운데 주 후반에는 트럼프와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의견이 충돌하며 협상이 결렬되었으나, 옵션 만기일과 윈도우 드레싱 효과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기술주가 반등하며 낙폭을 축소했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에는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미국의 고용 지표들과 함께 트럼프의 관세 부과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GDP와 PCE물가지수가 나쁘지 않게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는데, 다음 주 고용 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는 또 다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지표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

또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3/4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협상 여부에 따라 다시 증시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개최되는데,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 발언과 부양책 등 발언이 어떻게 발표되는지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양회의 내용도 꼭 살펴보자.


최근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이러한 우려의 주요 원인으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과 일론 머스크의 DOGE 관련 인력 감축이 지목된다.

경기 둔화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에도, 트럼프와 머스크의 조치는 정부 재정 건전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부채 규모가 한도에 근접한 상황에서 국채 금리가 높을 경우 이자 비용 부담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콧 베센트 재무 장관이 10년물 국채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되었고,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고려하면, 경기 둔화 우려는 이들의 정책적 의도에 따라 조성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경제를 악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 후 통화 정책을 통해 시장을 부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재 연준은 양적 긴축(QT)을 지속하고 있지만, 필요 시 긴축을 종료해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 둔화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재정 부담이 완화되고,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리면서 증시는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최근 증시가 조정을 거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만큼, 관세 이슈에 대한 불안이 남아 있음에도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만으로 급히 이탈하기보다는 분할 매수를 병행하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