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시시간 27일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3월 관세 정책 강행,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급증 등이 뉴욕 증시를 강타하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45%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하락하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78%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약세장에 접어들었는데요.
이날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 발표에도 매출 전망치 가이던스의 약화로 -8.5% 폭락하면서 반도체 관련 주(브로드컴 -7.11%, 마이크론테크놀로지 -6.03%, AMD -4.99% 등) 들 대부분이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나스닥 지수는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빅테크 M7 기업들 주가 또한 모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애플 -1.27%, 마이크로소프트 -1.8%, 아마존 -2.62%, 알파벳 -2.57%, 메타 -2.29% 그리고 테슬라 또한 -3.04% 떨어지면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멕시코·캐나다 3월 관세 강행, 실업청구건수 급증으로 주저앉고 있는 미국 뉴욕 증시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올 들어 최다. 인플레 고착화 우려↑
출처 : 이데일리 2025.02.28 김상윤 기자
● 소매판매 급감부터 시작된 경기침체 우려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수가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월 16일 ~ 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만 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 2000건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간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청구 건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 5000건도 웃돌았다.
● 워싱턴 DC의 실업수당 청구자가 크게 늘어났는데, 연방 정부 지출의 대대적인 삭감 임무를 맡은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외 스타벅스, 메타 플랫폼,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등 미 주요 기업들이 최근 대규모 직원 감원을 발표하는 등 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도 실업수당 청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미국의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강해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3%(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것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속보치 발표 때와 동일하게 2.8%로 집계됐다. 다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현상은 강해졌다.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작년 4분기 2.4%로 속보치 2.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속보치의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됐다.
● 심플리파이 자산관리의 수석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이제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 성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바뀌고 있고, 이로 인해 주식이 횡보하는 잠재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02.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출처 :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1) 미국 트럼프 대통령, 3월 4일부터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중국에는 10% 추가 관세
●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펜타닐 등 합성마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멕시코 및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같은 날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언
● 전날 4월 2일부터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를 시행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날짜를 다시 변경했는데, 이와 관련하여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있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의도라고 평가
● 백악관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장은 모든 국가에 대한 관세 정책은 4월 1일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에 무역적자의 원인과 이를 개선 시키기 위한 조치 등을 검토하여 4월 1일까지 제출하도록 지시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지출 절감을 위한 대통령령에 서명. 이에 따르면, 정부효율부는 정부의 계약 및 보조금 지급 등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확인하며, 불필요한 계약과 보조금 등을 모두 중단할 방침. 또한 전날에는 연방정부 대규모 인력 축소를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
2) 미국 4/4 분기 GDP 수정치, 예상치 부합. 근원 PCE 가격지수는 상승세
● 작년 4/4분기 GDP는 속보치와 동일한 2.3%(수정치, 전기비연율)를 나타내 예상과 일치. 속보치 대비 정부지출은 상향 조정된 반면 소비지출은 하향. 시장에서는 양호한 개인소비 등을 바탕으로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 한편 같은 기간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상향 조정(2.3% → 2.4%)
● 1월 내구재수주는 전월비 3.1% 늘어 작년 12월(-1.8%) 대비 증가 전환. 기업의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항공부문 제외 비국방자본재 수주도 전월비 0.8% 증가. 1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비 4.6% 내린 70.6으로 집계가 시작된 01년 이후 최저. 해당 기간의 이례적 추위와 폭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
● 2월 3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전주비 2.2만 건 늘어난 24.2만 건으로 작년 12월 이후 최대. 일부에서는 이를 경기둔화의 신호로 해석
3) 연준 주요 인사, 물가에 대한 경계감 여전히 필요. 당분간 현행 금리 수준 유지
● 캔자스시티 연은의 슈미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재반등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 인플레이션도 목표(연율 2%)를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 클리블랜드 연은의 해멕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질 때까지, 연준이 당분간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 한편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연구에 따르면,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근로자의 근무시간이 감소. 또한 근로자들은 AI를 활용할 경우 평균적으로 생산성이 33% 향상되었다고 응답. 다만 실제로 주당 40시간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AI를 활용할 경우 근무시간이 주당 2.2시간 줄어든 것으로 확인
4) 최근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 경기둔화 위험이 주된 원인일 가능성
● 베센트 재무장관은 차입 비용 축소를 위해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을 주요 목표로 삼았고, 실제로 해당 금리는 4.25%까지 내림세 지속. 장기국채 발행을 늘리지 않겠다는 그의 발언과 완만한 물가지표 개선이 이러한 현상에 영향을 미쳤지만, 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
● 최근 조사에 따르면, 노동자의 3분의 1이 해고 가능성을 걱정하고,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21년 8월 이후 최대폭 하락.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기업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등 경기둔화 징후가 점차 증가. 경기둔화가 국채금리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면, 이것은 향후 경제에 긍정적이지 않은 신호.
5) 다음 주 예정된 중국 양회, 경제성장 목표와 내수 촉진 방법 등을 주목할 필요
● 정부는 다음 주 열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광범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전망. 부동산 부문의 일부 안정화 조짐과 딥시크 등으로 인한 기술 혁신 기대로 올해 5% 경제성장 목표 제시 및 낙관적 견해 표명 등이 예상
● 또한, 국내 소비 촉진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선정하고, 보상판매 프로그램 등에 보조금을 2배 이상 증액(3천억 위안)할 것으로 예측. 아울러 재정 지출을 늘리기 위한 특별정부채 발행 확대도 예상. 다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영향을 확인할 때까지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6) EU,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단호히 대응. 1월 유로존 은행 대출은 증가
● EU의 유럽위원회는 미국의 25% 관세 부과가 공정한 자유무역을 저해하는 행위이며,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 한편 유로존 1월 은행의 기업 및 가계대출은 전월비 각각 2.0%, 1.3% 늘어 작년 12월(각각 1.7%, 1.1%) 대비 증가세 강화. ECB의 금리인하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
7) 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금리인하 신중할 필요
● 1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위원들은 물가상승이 둔화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이 있어 금리인하에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 한편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 멕시코·캐나다 3월 관세 강행, 실업청구건수 급증으로 주저앉고 있는 미국 뉴욕 증시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미국 뉴욕 증시가 깊은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세 이슈에 대한 과민 반응이 주식 시장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협상을 위한 카드로서 무역 상대국으로 하여금 미국 투자를 좀 더 많이 얻기 위한 수단입니다.
다만 주식시장은 '미인 선발 대회와 같다', '미스터 마켓의 조울증'처럼, 투자 심리와 변동성이 높기에 투자자들의 인내를 시험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뉴욕 증시의 조정과 횡보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지만, 이 또한 투자 역사를 살펴볼 때 주식시장은 횡보, 조정, 하락 그리고 상승의 반복이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현재는 인내의 시간이 상당 부분 필요할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