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인들까지 로봇에 열광하게 만든 중국의 로봇 산업 육성책이 결국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중국을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은 것으로 조사

  • 27일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펴낸 휴머노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지난해 중국은 35개의 모델을 공개

  • 전 세계에서 베일을 벗은 총 51개의 모델 중 68.6%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

  • 유니트리의 ‘G1’은 약 2000만 원에 불과해 이달 12일 징둥닷컴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

중국 로봇기업 UBTECH의 워커 시리즈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달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월드 오브 로봇’에서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자료 : 서울경제신문


  • 중국의 휴머노이드 관련 국제 특허 출원 횟수는 5590회로 전 세계의 55%에 달했음

국제특허 출원만 한국의 17배, 딥시크 두뇌 단 로봇


  • 중국의 힘은 로보틱스 전문 기업 외에 빅테크도 가담 : 알리바바·화웨이·바이두·텐센트·샤오미 등 대표적인 중국 정보기술(IT) 공룡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서

  • 로봇 기술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완성하려면 배터리·모터·센서 등 핵심 부품은 물론 물리적 기기에 적용되는 피지컬 AI 기술이 필요

  • 유비테크는 딥시크 모델 활용 방안을 추진 중. 딥시크를 통해 인간과 로봇 간 상호작용, 복잡한 명령어 이해 등을 검증하는 단계

  • 중국에서는 공업정보화부가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량생산하고 2027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천명

  •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이 가속화되기 시작한 것은 2023년 11월부터임

  •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휴머노이드 혁신 발전 지도 의견’을 통해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시스템 구축 △2027년까지 대뇌·소뇌·사지 등 일부 핵심 기술 돌파 및 양산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혁신 능력 제고 △글로벌 선두 수준 달성을 목표로 제시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억 6000만 위안(약 5471억 원)에서 2029년 750억 위안(약 14조 8673억 원)으로 늘어나고 전 세계 시장의 약 3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한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 필요


  •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와 같은 미래 로봇 산업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보다는 한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지적

  • 특히 휴머노이드에 집중하기보다는 우리나라가 잘할 수 있는 의료·국방·제조 분야에 특화된 로봇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음

<시사점>

미래의 주도 섹터 중 하나인 로봇시장을 중국이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 정부는 물론 중국의 민간단체들이 로봇에 관심을 갖고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은 한번 뒤쳐지면 따라잡지를 못합니다. 로봇강국이었던 일본이 AI기술에 뒤쳐지면서 로봇 역시 뒤쳐지게 되었습니다. 로봇은 AI와 결합되었을 때 그 위력을 발하게 되고, 그런 측면에서 딥시크를 개발한 중국이 로봇에 이식하는 작업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낍니다.

반도체, 2차전지 강국인 우리나라가 미래의 주도섹터인 로봇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은 물론, 민간 로봇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추진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여기저기 로봇관련 기술이 많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로봇 생산을 가속화할 수 있는 산업인프라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로봇클러스터의 구축을 통해 대기업과 로봇 스타트업 간의 협업을 촉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민간 기업들이 로봇산업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장려정책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잘하는 분야에 진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K-방산에 더해 K-방산로봇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추진할만 합니다.

로봇산업은 그 자체로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로봇산업의 육성과 더불어 로봇과 인간의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수용 논의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로봇은 의료, 교육, 물류, 방산, 가사도움, 스마트팩토리 등 사용처가 매우 넓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로봇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다 같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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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11/0004455738?date=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