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2월 27일
3대 지수 보합
다우존스지수 소폭 하락
나스닥 소폭 상승
엔비디아 예상치 상회 실적 발표
젠슨황, 블랙웰 수요 강세
지속되는 비트코인 하락세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기술 및 유틸리티 주 상승
필수 소비재 및 헬스케어 주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엔비디아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93억3000만달러(약 56조4582억원)라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380억5000만달러를 웃돈 규모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2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로 시장에서 전망한 0.84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총이익률 73%로 1년 전에 비해 3%포인트 감소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포함된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3% 급증한 356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336억5000만달러도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대형 고객들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의 약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분기에 데이터센터 부문은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했다. 2023년의 60%, 1년 전의 83%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년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약 10배 증가했다. 지난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114% 증가한 1305억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현금 보유량은 지난해 말 기준 432억달러로 1년 전의 260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를 430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417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블랙웰 AI 슈퍼컴퓨터의 대규모 생산을 성공적으로 확대해 1분기에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수요가 "놀라울 정도"라고 밝혔다.
■ 세일스포스
세계 1위의 인공지능(AI) CRM(고객관계관리) 기업 세일스포스(NYS:CRM)가 예상치를 밑돈 실적에 주가도 하락 전환했다.
세일스포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47% 상승한 307.33달러에 장을 마쳤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떨어졌다.
세일스포스의 4분기 매출은 99억9천만달러로 시장예상치인 100억4천만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는 2.78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61달러를 넘었다.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97억1천만~97억6천만 달러로 제시해 기대치인 99억1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 GM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배당금을 25% 늘리는 등 주주환원에 박차를 가한다.
26일(현지시간) GM은 분기별 배당금을 0.12달러에서 0.15달러로 25%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병행한다. 우선, 상반기에 20억달러 규모의 매입에 나선다.
GM은 앞서 지난 2023년 11월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이와 같은 조치는 마무리됐고, GM의 유통주식은 9억9천500만주로 줄었다.
GM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112억~125억달러로 제시했다.
■ 일라이릴리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270억달러를 들여 미국에 공장 4곳을 짓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 급증하는 비만과 당뇨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릴리는 지난 2020년부터 시설 투자에 230억달러를 쏟았는데, 이번 투자분까지 포함하면 500억달러로 늘어난다.
릴리는 제조공장 확충을 통해 수요가 늘고 있는 비만 치료제(젭바운드), 당뇨 치료제(몬자로)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만들 계획이다. 또 암과 알츠하이머 등 기타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확대 차원도 있다.
릴리의 미국 내 제조공장 확충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도 연관이 있다는 평가다.
■ 월마트
미국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월마트(NYS:WMT) 주가가 상승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의 긍정적인 의견에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월마트는 약 2주간 주가 부진을 겪었다. 지난 13일 이후 전일까지 10.8%가 빠졌다. 작년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올해 실적 전망치가 다소 보수적이라는 인식에 투자자들이 빠져나갔다.
월마트가 제시한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2.50~2.60달러다. 시장 예상치인 2.76달러보다 낮다. 더불어 최근 미국의 소비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도 월마트의 발목은 잡는 요인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생각보다 주가가 많이 빠지자 이제 매수할 만하다는 목소리들이 나온다.
DZ방크의 마이크 폰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 주가는 110달러로 설정했다.
이외 월마트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IB들 사이에서 확산 중이라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미국의 고물가 상황이 지속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월마트의 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트럼프, EU에 대한 25% 관세 조만간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곧 부과하겠다고 밝혔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첫 내각회의에서 EU 관세 부과를 묻는 말에 "우리는 곧(very soon) 발표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25%이며 자동차와 모든 것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음.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4월 2일부터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 당초 발효 예정일이 오는 3월 4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한 달 추가로 유예해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