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네요.
중국은 미국과 여러가지 법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 FSD와 똑같지는 않겠지만, 중국에 맞는 FSD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것이 다 가능한 버전이 아니라,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 사용하면서 신호등을 인식하고, 차선 변경을 하고, 유턴을 하고, 다양한 진입로에 접근이 가능하고, 출구 램프도 인식하는 정도로 보입니다.
가격은 64,000위안인데, 8,800달러 정도로 미국과 가격은 비슷합니다.
현재 중국에서의 문제는 미국과 다른 버스전용차선과 데이터 전송입니다. 버스 전용차선은 특정 시간에만 진입이 가능하고, 그 시간 외에 진입하면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FSD가 익혀야 할 부분입니다. (어려운 건 아닐 것 같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실제 주행 데이터를 텍사스 Cortex로 전송하여 훈련한 뒤, 중국 고객들에게 뿌려야 하는데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보내지 못하는 규정이 있어서 테슬라는 정부와 조율하고 있을 듯 합니다.
Cortex같은 데이터 센터를 중국에 짓는 것도 쉽지 않죠. 미국에선 중국으로 H100이나 블랙웰같은 칩을 수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4Q24 어닝콜에서 일론은 중국 인터넷을 보며 합성 데이터로 훈련한다고 했는데, 기본적으로 FSD는 대부분의 도로에서 문제없이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엣지 케이스만 훈련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주가 상승 시나리오
작년 말 테슬라 주가는 $500 부근까지 올랐다가 30~40%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원래 주가는 단기적으로 특정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24년은 엔드투엔드 방식을 채택하고 FSD를 훈련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를 만드는 해였고,
25년은 Cortex가 완성되어 1~2주 간격으로 빠르게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사이버캡 시범 생산과 함께 로보택시, Unsupervised FSD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완전자율주행의 시작을 알리는 해가 되고,
26년부터는 북미 전체는 완전자율주행과 로보택시의 본격적 성장, 중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에서는 FSD 출시로 완전자율주행을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며,
27년 이후부터는 테슬라 모델Y의 전 세계 1위 판매량 달성 이후 가장 크고 거대한 성장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모델Y는 기존의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고, 에너지 사업 또한 연간 50%씩 성장하고, 옵티머스 생산량도 5배씩 증가합니다.
저가형 모델도 올해부터 판매가 시작되고, 저가형 모델과 사이버캡은 동시에 생산량이 급증할 것이며 FSD 채택률 또한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테슬라 전체 마진율이 좋아집니다.
테슬라는 늘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발표하면 4~5년 뒤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합니다. 모델3, 모델Y, 사이버트럭이 그랬고, FSD와 사이버캡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5~10년 동안 테슬라 주가는 절대 1주도 팔아서는 안됩니다. 단기적으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테슬라의 두 번째 물결은 이제 초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