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이 꽤 괜찮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2차전지 업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2차전지 관련주 중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자.
2차전지 관련주
2차전지 관련주는 굉장히 오랜 기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만 보더라도 최고 62만 9천원까지 갔던 주가는 최저 31만 1천원까지 하락해 반토막이 났다. 최근에는 주가가 많이 올라 37만 8천원선까지 올랐다. 2월 한 달 간 12.03%가 상승했다.
LG엔솔 외에 다른 종목들도 비슷하다. 에코프로 15.7%, 에코프로비엠 14.3%, 포스코퓨쳐엠 14.7% 등 대부분 2월 한 달 간 10%가 넘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트럼프 취임 후 바닥을 찍은 주가는 2월에 들어서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120일선을 돌파 시도 중이긴 하지만 아직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만약 돌파에 성송한다면 그 다음으로 매물이 많이 쌓여있는 40만원 선까지는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실적도 좋지 못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4.4%에서 2.7%로 확 줄었다. 당기순손실이 났으며 보조금으로 적자를 막는 형태라 보조금이 없어질 경우 손실폭이 확대될 수 있다.
주가 전망은?
사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좋지 않다. 트럼프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 행정명령을 내렸고 유럽, 미국 전역에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차에 투자를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력 제품은 EV용 배터리이지만 최근에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로 전환하고 있다. 다만 ESS용 배터리는 중국의 CATL, BYD 등이 장악 중이다. 워낙 가격이 싸다보니 국내 업체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
투자 comment
차트만 봤을 때는 단기 투자 목적으로 조금 담아볼까?라는 생각을 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을 생각해보면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최근 한 달 간 2차전지 관련주가 급격하게 오른 것은 지금이 너무 바닥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올해 1분기 모두 실적이 좋지 않지만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어 저점을 다지고 다시 오를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작년에도 계속해서 바닥론은 여러 번 나왔고 그때마다 바닥을 갱신하면서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단기적으로 전기차 캐즘이 해소될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아 일단은 보수적으로 접근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