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곳 vs 16곳…소비재공장 韓 엑소더스

짧은 요약.

해외 생산시설 건설을 통해 국내 소비재 기업들은 내수 침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K웨이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하려는 전략적 전환을 추진 중임.

1. 국내 소비재 기업들이 내수 침체와 인구 감소로 인한 미래 성장 전망 악화로 해외에 생산시설을 집중 건설하고 있음.

2. 자체 조사 결과 신규 생산시설 계획 18건 중 16건이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음.

3. CJ제일제당은 헝가리에 1000억원을 투자해 비비고 만두 공장을 건설 중이며, 삼양식품은 2027년까지 중국 저장성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완공할 예정임.

4. 오뚜기와 SPC는 각각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국내에서는 오리온만이 충북 진천군에서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추진 중임.

5. 현재 진행 중인 공장 건설은 국내 7건, 해외 10건으로 해외 공장이 압도적으로 많음(예: 폴란드 김치 공장, 말레이시아 제빵 공장).

6.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충북 증평 공장을 매각해 인도 빼빼로 공장 건설 비용을 확보함.

7. 국내 화장품 ODM 업체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도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증설을 추진, 인건비와 물류비, 현지화 측면에서 유리함을 이유로 꼽음.

8.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시장 성장 잠재력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기업들은 ‘K웨이브’처럼 해외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 중임.

9.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로 내수가 위축되는 시장에서 생산시설을 늘리는 것은 위험한 전략이라며, 기업들의 해외 진출(엑소더스)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함.



2. 경고에도 '묻지마 투자' 하더니…1000억 날렸다 '발칵'

짧은 요약.

기관투자가들이 석유화학 채권을 고가에 매입한 결과, 업황 악화와 채권 가격 할인 확대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 전략 재검토와 철저한 데이터 분석이 절실함을 보여줌.

1. 최근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4조원을 웃도는 석유화학 회사채에서 대규모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남.

2. 이 손실은 매년 초 밀려드는 퇴직연금 자금을 활용해, 시장 시세보다 높은 가격(낮은 금리)으로 채권을 매입한 관행 때문임.

3. 채권평가사 자료에 따르면,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HD현대케미칼, 여천NCC, SK지오센트릭 등 6개사의 발행 공모채권 10조6000억원 중 약 3조5000억원어치에서 평균 2.7%의 손실, 총 95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함.

4. 채권은 중간에 매도하지 않으면 원리금을 받을 수 있으나,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낮은 금리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 손실이 평가손실로 인식됨.

5. 가장 큰 손실은 2021년 이전에 발행된 채권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석유화학 업황 악화가 본격화되기 직전의 시점임.

6. 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산 석유화학 제품 수요 둔화 등 업황 악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이 고가에 채권을 매입한 결과 손실이 누적됨.

7. 일부 장기 채권은 시장금리 급등과 업황 부진으로 한때 30%대 손실까지 보인 사례도 있음.

8. 예를 들어, 2021년 발행된 LG화학 15년 만기 채권은 희망 발행금리 하단보다 낮은 금리로 입찰되어, 발행금액 대비 과도한 수요에 의해 이후 2022년 한때 액면가 대비 약 32% 하락하는 손실을 겪었음.

9. 업계 관계자들은 변동성이 큰 석유화학 채권 투자 시 폭넓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함.

10. 이 같은 평가손실은 석유화학 업황의 다운사이클과 과잉 유동성에 기반한 ‘묻지마’ 투자 관행의 결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이 시급하다는 우려를 낳고 있음.



3. "한은 금리 내릴 것"…경제전문가 90% 전망

짧은 요약.

한국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내수 침체와 미국 관세 정책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필수 조치지만, 구조적 문제와 글로벌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한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는 계속될 전망임.

1. 한경 이코노미스트클럽 설문에 따르면, 19명 중 89.5%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회의에서 현재 연 3.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함.

2. 응답자들이 제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57%로, 작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3.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한국의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내수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함.

4. 89.5%의 전문가가 트럼프 관세 정책의 영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78.9%는 보편관세와 상호관세가 한국 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함.

5.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와 규제 입법으로 인한 투자 활력 저하 역시 성장 둔화 요인으로 지적됨.

6.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말 원·달러 환율이 평균 1425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지만, 과거처럼 1300원대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함.

7.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횟수 감소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도 영향을 미쳐,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됨.

8. 전문가들은 당장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하지 않으면 기회가 점차 사라져, 경기 부진과 수출 위축 등 부정적 영향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함.



4. 수출 42% 뚝…K컬처 호황 속 애니만 '뒷걸음'

짧은 요약.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은 내수 인구 감소와 정부 지원 부족, 글로벌 광고 수익 하락 등 복합 악재로 인해 투자와 제작이 정체되며 성장 기회를 상실하고 있음.

1. 지난 5년간 한국 문화 콘텐츠 수출액은 갑절로 늘어난 반면, 국내 애니메이션 수출액은 2019년 상반기 6436만 달러에서 지난해 상반기 3700만 달러로 42.5% 감소함.

2. 국내 극장 애니메이션 관객 수는 2019년 458만9365명에서 2023년 101만582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극장 매출은 74.4% 급감함.

3. 정부 지원도 미흡해, 6000억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 중 애니메이션 지원액은 100억원, 올해 애니메이션 지원 예산은 287억원에 불과함.

4. 저출생과 영유아 인구 감소로 애니메이션 투자와 제작이 급감, 많은 중소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일감 부족으로 인력 감축 및 구조조정에 몰림.

5. 글로벌 OTT 플랫폼의 정책 변화로 키즈 유튜브 콘텐츠 광고 수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애니메이션 업체들의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짐.



5. 경제8단체 "상법개정 철회를" 긴급성명

짧은 요약.

델라웨어주의 기업 친화적 법 체계는 한국 상법의 지나친 규제를 개선하여 글로벌 기업의 유치를 돕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음.

1. 미국 델라웨어주는 면적은 작지만 기업 일반 면허세 수입에서 세계 최고를 기록하며, 등록 법인 수는 180만 개에 달해 한국의 130만 개보다 많음.

2. 전문가들은 이 차이를 한국 상법의 과도한 규제와 기득권 보호 중심의 제도 철학에서 찾고 있음.

3. 한국 상법은 대주주 의결권 제한, 이사회 구성의 사외이사 의무, 21개 이상의 결격 사유 등으로 기업 경영 자율성을 크게 제한함.

4. 반면, 델라웨어주 회사법은 탈규제와 친기업 원칙에 따라 기업 자율성을 인정하고, 대주주 의결권 제한 없이 운영됨.

5. 델라웨어주는 이사의 경영 책임 면제 및 차등의결권 등 경영권 방어 수단을 명시하며, 기업과 주주·투자자의 이익이 합치되도록 발전해 왔음.

6.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등 규제를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이 논의 중임.

7. 그러나 이러한 개정안은 소송 남발, M&A 위축 등 부작용 우려와 함께 기업 경영 자율성을 더욱 제한할 가능성이 있음.

8. 정부와 경제 단체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합병·분할 시 주주 이익 보호 및 모회사 주주 우선 배정 등 ‘핀셋 규제’를 도입해 기업 자율성과 주주 가치를 동시에 보호하려 함.

9.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상장사 2500개를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한국 상법의 엄격한 규제로 인해 글로벌 기업이 한국을 기피하는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됨.

10. 이러한 델라웨어주의 탈규제 모델과 한국 상법의 차이는 국제 기업 환경에서 한국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만드는 근본 원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