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팔란티어 CEO 주식 매각 논란

2. 미 국방부 예산 삭감이 미치는 영향

3. 팔란티어의 전략적 대응

4. 팔란티어 최신 실적과 주가 전망


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오늘 살펴볼 기업은 미국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 NYSE: PLTR)입니다.

아시다시피 팔란티어는 주로 미국 국방부(DoD), 정보기관(CIA, NSA), 그리고 대형 기업들에게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인데요. 최근 CEO의 대규모 주식 매각과 미국 국방부의 예산 삭감 소식이 연이어 터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 하락은 단기적인 조정에 불과할지 아니면 팔란티어의 성장성을 흔드는 신호일지. 오늘은 팔란티어의 최근 이슈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투자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CEO 주식 매각 논란

2025 2월 20일,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는 2025년 9월 12일까지 최대 997만 5천 주(약 12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CEO 같은 경영진이 대규모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거나 혹은 주식이 단기적으로 고점에 다다랐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는데요.

특히 팔란티어 주식이 본격적으로 오르던 2024년에 내부자들은 꾸준히 주식을 현금화했기 때문에 고점 논쟁이 더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주목할 점은, CEO 알렉스 카프가 기존에 승인받았던 매각 계획(4,890만 주)은 원래 규모가 더 컸었는데, 이걸 취소하고 새로운 매각 계획을 도입했다는 사실입니다. 팔란티어 측은 이번 매각이 세금 납부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고, 실제로 일부 경영진이 세금 문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죠. 게다가 팔란티어 주가가 지금까지 엄청나게 올랐기 때문에 현금화를 함으로써 비중을 줄이는 건 오히려 투자자의 시각에선 적절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CEO의 주식 매각과 함께 미 국방부의 예산 삭감 발표가 동시에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미 국방부 예산 삭감이 미치는 영향

팔란티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또 다른 요인은 미국 국방부의 국방 예산 삭감 계획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5년간 국방 예산을 매년 8%씩 삭감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국방부는 2월 24일까지 예산 조정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팔란티어는 2024년 4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40% 이상을 정부 및 국방 계약에서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산 삭감이 현실화된다면, 국방부의 기존 프로젝트가 축소되거나 계약 갱신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는 관점도 있습니다. 국방부가 예산을 줄이고 비용 절감을 우선시한다면, 오히려 팔란티어 같은 AI 기반 효율성 향상 솔루션이 더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팔란티어는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군사 작전 및 정보 분석을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예산 삭감이 아니라 전통적인 고비용 방산업체보다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더 적극적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하는 국방 개혁의 핵심은 방위산업의 비효율성 제거 및 첨단 기술 도입입니다. 그렇다면 팔란티어는 국방 예산 삭감에 피해를 입는다기 보다,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해석될 수도 있겠습니다.


팔란티어의 전략적 대응

실제로 팔란티어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페이스X(SpaceX), 안두릴(Anduril), 오픈AI(OpenAI)와 함께 새로운 국방 기술 연합을 결성한 바 있습니다.

해당 연합의 목표는 기존의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레이시온(Raytheon)과 같은 전통적인 방산업체들을 AI 기반 국방 기술로 대체하는 것인데요. 즉, 국방부가 기존 무기 시스템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대신, AI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EO 알렉스 카프는 최근 출간한 저서에서 "실리콘 밸리는 미국 정부와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팔란티어의 국가 안보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국방 계약 업체가 아니라 미국 국가 안보 및 AI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팔란티어 최신 실적과 주가 전망

CEO 주식 매도 관련 소식과 국방부 삭감 보도가 나오자 팔란티어 주가는 하루만에 10%가 떨어졌고, 애프터마켓에서 5%가 추가로 더 빠졌습니다.

밸류에이션 논란 속에서도 팔란티어의 실적은 탄탄합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8.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미국 내 상업 부문 매출은 64% 증가하는 등 AI 플랫폼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팔란티어는 상업 부문에서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정부 의존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향후 국방 예산 삭감이 현실화되더라도 회사의 성장성이 크게 위축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죠.

그러나 밸류에이션 부담은 분명 있습니다. 우선 지난 1년 간 주가가 300% 넘게 상승했고, 주가수익률은 600 근처에 자리잡고 있죠. 조정이 크게 발생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자리라는 거죠.

다만, 팔란티어가 현재 대표적인 주도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쉽게 상승세가 꺼질 것 같지는 않은데요. 우선은 100 달러 구간을 지켜주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해당 자리를 지켜준다면 역사상 최고가를 다시 달성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만일 100 달러가 깨진다면 그 다음으로 지켜볼 자리는 최근 실적 발표 직후 급등세가 시작된 80 달러 근방이 되겠습니다.

팔란티어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AI 및 국방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입니다. 국방 예산 삭감이라는 이슈가 있지만, 이게 곧 AI 기반 효율성 극대화를 의미한다면 오히려 팔란티어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미래가 전혀 걱정되지 않는 기업 중 하나인 팔란티어, 하지만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연구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