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2월 20일

  • 3대 지수 상승

  • 팔란티어 국방 예산 감축 소식에 급락

  • 트럼프, 머스크 제일 스마트

  • 니콜라, 결국 파산 신청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 헬스케어 및 필수 소비재 주 상승

  • 원자재 및 임의 소비재 주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팔란티어

미국 대표 인공지능(AI) 방산주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NAS:PLTR)의 주가가 급락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주식을 대거 매각한다는 소식 등이 주가를 움직인 재료로 풀이됐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08% 하락한 112.06달러에 마감했다. 일간 하락률로 작년 5월 7일 이후 최고치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예산이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팔란티어의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알렉스 카프 CEO가 자사주를 최대 1천만주가량 매각한다는 계획이 공개된 점도 주가를 흔든 요인으로 해석됐다.

기존에 설정한 매각 계획은 최대 4천890만주 규모였다. 이는 2023년 12월 12일에 채택했다.

■ 테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빅 팬'(big fan)을 자처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의 첫 공동 인터뷰가 전파를 탄 후 테슬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일부 경제매체는 전날 밤 폭스뉴스 간판 프로그램 '해니티'를 통해 방송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공동 인터뷰가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했다.

머스크는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무척 좋아한다. 그를 '좋은 사람'(good man)으로 생각한다"며 각별한 애정과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시간 터무니없이 부당한 공격을 받아왔다며 "작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이후 트럼프 재선에 대한 공개 지지를 앞당겨 하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머스크보다 더 스마트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면서 머스크의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 '스타링크' 등에 대해 감탄과 경의를 표했다.

■ 니콜라

한때 시가총액이 포드보다 많았던 니콜라(NAS:NKLA)가 결국 19일(현지시간)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CNBC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업체인 니콜라는 법원에 채권자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챕터11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 미국의 연방파산법 챕터11은 기업이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무를 재조정하는 절차로 우리나라의 기업 회생절차(구 법정관리)에 해당한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으며 지난 2020년 뉴욕증시에 데뷔했다. 한때 시가총액은 300억달러 수준으로 포드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회사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홍보 영상 속 수소 전기 트럭이 내리막길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폭로하면서 회사는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은 투자자를 속인 사기죄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니콜라도 2022년부터 전기 트럭을 생산했지만, 다수에서 결함이 발생해 리콜 처분을 받았다.

■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NAS:MSFT·MS)가 20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첫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1(Majorana 1)'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양자 컴퓨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MS는 마요라나1이 반도체인 인듐 아세나이드와 초전도체인 알루미늄을 사용해 만든 8개의 위상학적 큐비트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MS는 마요라나1의 부품을 대만 반도체 업체 등에 위탁 생산하지 않고 미국 내 자체 생산 시설에서 직접 제조하고 있다.

MS의 제이슨 잰더 부사장은 "상업적 신뢰성을 논의하기 전에 몇백개의 큐비트 수준에 우선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CNBC에 말했다.

잰더는 "MS의 자체 양자 칩은 2030년 이전에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며 "많은 사람이 아직 몇십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우리는 그보다 훨씬 빠른 '수년 내'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S는 앞서 1월 자사 블로그에 "2025년은 양자 컴퓨팅 준비의 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미국 빅테크들은 양자 컴퓨터 시대를 빠르게 준비하는 중이다.

■ 애플

애플(NAS:AAPL)이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탑재한 저가형 아이폰 신제품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아이폰16e'로 이름붙은 이 제품은 599달러 가격표를 달고 오는 28일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선주문은 오는 21일부터 받는다. 아이폰16e는 홈 버튼과 지문 인식 센서가 없는 대신 애플의 페이스ID 스캐너를 사용하고 화면 상단의 센서 노치를 새롭게 디자인한 것 등이 특징으로 꼽혔다. 사측은 내구성 있는 외장재와 긴 배터리 수명도 장점으로 강조했다.

아울러 아이폰16 모델에 사용되는 애플의 A18칩을 사용, 기존 최신 모델 아이폰16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앱과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1월 신규주택 착공 10% 감소, 전망치 하회

1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달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36만6천건으로 전달(151만5천건)보다 9.8% 줄어.

1년 전 같은 기간(137만6천건)과 비교하면 0.7% 감소.

단독주택 착공은 99만3천건으로 지난해 12월(108만4천건)보다 8.4% 줄어. 5개 이상의 세대가 있는 주택은 35만5천건으로 나타나. 1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148만3천건으로 전달(148만2천건)보다 0.1% 증가.

■ 미국 국채 20년물 입찰에 부진한 수요

미국 재무부가 19일(현지시간) 입찰에 부친 20년물 국채가 부진한 수요 속에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에서 낙찰.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16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830%로 결정. 지난달 입찰 때의 4.900%에 비해 7.0bp 낮아져. 응찰률은 2.43배로 전달 2.70배에서 하락.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 이전 6회 평균치 2.54배도 밑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