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공세가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레드(OLED) 및 인공지능(AI) TV 등 고가 제품 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3대 TV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1.2%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산 점유율 28.4%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처음으로 중국 브랜드가 한국을 앞지른 사례로, 시장 점유율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중국 브랜드들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0년 24.4%, 2021년 26.3%, 2022년 28.4%, 2023년 29.6%, 2024년 31.2%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 업체들은 같은 기간 동안 33.4%에서 28.4%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한국 업체들이 44.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중국(25%)을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49.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였고, LG전자는 30.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대형 TV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TCL과 하이센스는 110형, 116형 제품을 선보이며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업체들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네오 QLED, OLED, 초대형, 라이프스타일 TV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장 우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QLED 시장에서 46.8%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였으며, OLED 시장에서도 144만 대를 판매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역시 OLED TV 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출하량 기준 5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5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LG전자는 AI TV 기능을 강화하며 스마트 TV 경험을 개선하고 있으며, webOS25를 적용해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음성 명령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9년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유지해온 성과로, 네오 QLED, OLED, 초대형 TV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결과입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매출 기준 28.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습니다. 삼성전자의 QLED TV 시장 점유율도 46.8%로, OLED TV 시장에서도 27.3%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TV 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2024년 약 2억 883만 대로 전년 대비 3% 이상 성장하며 3년 만에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OLED TV 출하량도 607만 대로 8%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 업체들은 OLED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한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가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AI 및 대형 OLED T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