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13F 보고서에서 공개된 월가 거장들의 매수 종목 - 2부'를 통해 투자 거장이라 불리는 마이클 버리, 빌 애크먼,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살펴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이어서 또 다른 투자 거장들의 13F 보고서 포트폴리오 변화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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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13F 문서를 통해 월가 거장들의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자.
캐시 우드
Cathie Wood
캐시 우드는 ARK 인베스트(ARK Invest)의 설립자 겸 CEO로, 혁신 기술 중심의 성장주 투자 전략으로 유명하다.
AI, 전기차, 바이오테크 등 고성장 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술 혁신이 가져올 시장 변화를 중시한다.
최근 분기 13F에서 ARK 인베스트의 매수 종목 Top 5는 다음과 같다.
Archer Aviation (ACHR) +1.78% :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 기업
Amazon.com (AMZN) +1.04% : 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AWS) 시장의 강자
Illumina (ILMN) +0.76% : 유전체 분석 및 생명공학 기술 선도 기업
GitLab (GTLB) +0.42% : 소프트웨어 개발 및 협업 플랫폼 제공 기업
Natera (NTRA) +0.37% : 비침습적 산전 검사(NIPT) 및 암 유전자 검사 기업
최근 분기 13F에서 ARK 인베스트의 매도 종목 Top 5는 다음과 같다.
Unity Software (U) -1.17% : 게임 및 산업용 3D 콘텐츠 엔진 개발사
Roku (ROKU) -1.06% : 스트리밍 플랫폼 및 광고 기반 미디어 기업
Moderna (MRNA) -0.71% : mRNA 기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사
Block (XYZ) -0.58% : 결제 플랫폼 및 핀테크 솔루션 제공 기업
DraftKings (DKNG) -0.45% :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플랫폼 운영 기업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의 투자 전략 변화는 다음과 같다.
전기 항공기(ACHR), 유전체 분석(ILMN), AI·클라우드(AMZN, GTLB)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매수
헬스케어 및 바이오 테크 섹터에서도 유전체 분석(ILMN, NTRA) 관련 기업은 매수하면서도 코로나 백신 수요 감소 우려로 백신(MRNA) 관련 기업은 매도하며 선별적 접근
테크 기업에서도 AI·클라우드(AMZN, GTLB) 성장 수혜 기업은 매수하면서, 성장성 둔화 우려가 있는 기업(U, ROKU) 포지션 축소
캐시 우드의 투자를 참고한다면 전기 항공기, 유전체 분석, AI 등 혁신 기술이 미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경쟁 심화로 성장성이 둔화된 기업은 비중을 축소하여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켄 피셔
Ken Fisher

빅테크 및 헬스케어 중심의 투자 확대하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혁신 기업과 가치 있는 대형주를 선호한다.
최근 분기 13F에서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매수 종목 Top 5는 다음과 같다.
Broadcom (AVGO) +0.55% : 반도체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Amazon.com (AMZN) +0.53% : 클라우드(AWS) 및 전자상거래 산업의 글로벌 리더
NVIDIA (NVDA) +0.44% : GPU 및 AI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
Alphabet (GOOGL) +0.42% : 구글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AI 기반) 기술 혁신 기업
Apple (AAPL) +0.31% : 아이폰, 서비스(앱스토어·구독 서비스) 및 반도체 자체 개발 강화
최근 분기 13F에서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매도 종목 Top 5는 다음과 같다.
Freeport-McMoRan (FCX) -0.32% : 구리 및 금 채굴 기업
Novo Nordisk (NVO) -0.22% :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글로벌 제약사
ASML Holdings (ASML) -0.22% : 반도체 노광장비(극자외선 EUV) 글로벌 독점 기업
Adobe (ADBE) -0.17% : 디지털 콘텐츠 및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Total Energies (TTE) -0.12% :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 중 하나
켄 피셔가 이끄는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전략 변화는 다음과 같다.
반도체(NVDA, AVGO), 클라우드(AMZN, GOOGL), 전자상거래(AMZN), 디바이스(AAPL) 등 AI 관련 빅테크 기업 비중 확대
구리·금 채굴(FCX), 전통 에너지(TTE), 비만 치료제(NVO) 관련 기업 비중 축소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 성장주보다 안정적인 글로벌 대형주에 집중
켄 피셔의 투자를 참고한다면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빅테크 중심으로 투자하고 원자재와 에너지 업종의 변동성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워드 막스
Howard Marks
하워드 막스는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Oaktree Capital Management)의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회장으로, 하이일드 채권 및 부실 자산 투자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경기 사이클을 기반으로 한 방어적 투자 선호하며 최근 부실 채권 및 기업 신용 시장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했고 부동산 및 에너지 관련 투자를 확대했다.
최근 분기 13F에서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수 종목 Top 5는 다음과 같다.
Expand Energy (EXE) +3.2% : 에너지 인프라 및 유틸리티 관련 기업
Vistra (VST) - PUT +1.61% : 전력 생산 및 유통 기업. 풋옵션
Sunrise Communication (SNRE) +1.10% : 통신 및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
Talen Energy (TLN) - CALL +0.86% :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 운영 기업. 콜옵션
Quanta Services (PWR) - PUT +0.67% : 전력 및 통신 인프라 건설·운영 기업. 풋옵션
최근 분기 13F에서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도 종목 Top 5는 다음과 같다.
Itau Unibanco (ITUB) -0.97% : 브라질 최대 민간 은행
Freeport-McMoRan (FCX) -0.75% : 구리 및 금 채굴 기업
Star Bulk Carriers (SBLK) -0.74% : 해운 및 벌크 화물 운송 기업
Banco Bradesco S.A. (BBD) -0.60% : 브라질의 주요 상업은행
Talen Energy (TLN) -0.57% : 에너지 및 전력 기업
하워드 막스가 이끄는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 변화는 다음과 같다.
경기 둔화에도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유틸리티(EXE) 관련 종목 비중을 확대하면서도 일부 종목(TLN)은 차익실현
CALL 옵션(TLN)과 PUT 옵션(VST, PWR) 매수를 병행하여 헷지 전략 활용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신흥 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대비하여 브라질 금융주(ITUB, BBD) 및 원자재 관련 종목(FCX) 비중 축소
하워드 막스의 투자를 참고한다면 안정적인 배당과 경기 변동성에 강한 에너지 및 유틸리티 기업에 선별적으로 접근하고, 경기 둔화와 금리 변동성에 취약한 신흥국 금융과 원자재 투자에 유의하며 옵션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부에 걸쳐 투자 거장들의 4분기 13F 문서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살펴보았다.
13F 문서에서 확인되는 포트폴리오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그러나, 투자 거장들이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며 13F 문서에 기록된 정보는 과거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는 투자 아이디어를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