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수주 및 대금 지급 방식-

*스탠더드 방식

지급 단계: 계약금 20%, 중도금 20%씩 3회, 잔금 20%

지급 시점: 수주 계약 시 20%, 설계 완료 후 건조 시작 시 20%, 후판 절단 및 용골 거치 시 20%, 도크에 배 띄울 때 20%, 선박 인도 시 20%

장점: 배 제작 비용과 유사한 금액이 중간중간 들어와 조선사의 운영자금 부담이 적음.

*스탠더드 방식: 배 제작 비용에 맞춰 5단계로 대금을 지급하는 전통적 방식임.

*헤비테일 방식

지급 구조: 계약금 10%, 중도금 10%씩 3회, 잔금 60%

단점: 초기 지급금이 적어 철판 구입 및 인건비 지불 등 제작비용에 부족하여 조선사가 운영자금을 대출받거나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함.

문제점: 수주 대금 대부분이 배 인도 시점에 집중되어 환율 변동 위험을 증가시킴.

*헤비테일 방식: 초기 지급금을 낮추고 잔금 비중을 크게 하여, 조선사에 자금 운용 부담과 환위험을 높이는 방식임.

-환율 변동 및 선물환 매도 전략-

환위험: 조선사는 수주를 달러로 받으며, 특히 2028년에 인도할 배의 경우 잔금 60%가 한 번에 지급되어 환율 변동에 노출됨.

환율이 불리하게 변하면 조선사는 수주를 많이 받아도 손해를 보게 됨.

*선물환 매도: 조선사는 수주 계약 시 선물환 매도를 통해 2028년에 들어올 달러를 미리 원화로 확정함.

삼성중공업의 경우 100% 선물환 매도 정책을 운용하고, 다른 조선사는 6~70% 정도 선물환 매도를 진행함.

*선물환 매도: 미래에 받을 외화를 현재의 환율로 미리 고정하여 환위험을 줄이는 금융 기법임.

-은행의 선물환 매도 역할 및 환전 과정-

은행 역할: 조선사들의 선물환 매도 계약을 받아, 외국 은행에서 달러 외채를 조달한 후 국내 달러 현물시장에 매도하여 원화를 확보함.

예시: A조선사가 환율 1150원일 때 42억 달러 선물환 매도 계약을 체결하면, 은행은 이를 통해 원화 4.7조 원을 확보함.

만기 시, 조선사는 잔금 42억 달러를 은행에 상환하여 선물환 계약을 종료함.

*은행의 선물환 매도: 미래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하고 확정된 수수료 수익만을 취하는 방식임.

-수주 취소 및 환율 변동 위험-

취소 위험: 수주가 취소되어도 선물환 계약은 이미 체결되어 있어, 잔금이 달러로 들어올 때가 아니라 취소 시점의 환율로 달러를 사야 하므로 손실이 발생함.

삼성중공업 사례: 2020~2021년 러시아 쯔베르다 조선소에서 수주한 LNG 운송선 17척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계약 취소됨.

이로 인해 계약금으로 받은 8억 달러(1조 1,200억원)는 몰수되었고, 당시 환율(1140원)과 현재 환율(1456원) 차이로 인해 파생상품 손실 6245억원이 발생함.

- 조선사의 재무 및 자금 운용 문제-

운영자금 부족: 헤비테일 방식으로 인해 초기 지급금이 적어 조선사가 제작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별도로 마련해야 함.

이로 인해 대출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하며, 순차입금 증가 등 재무구조 악화 원인이 됨.

복불복 수익 구조: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은 불확실하여, 조선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움.

※메르님의 블로그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이해하기 쉽게 다시 정리 요약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