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슈퍼볼 광고 효과

2. 힘스 실적 및 성장 전략

3. 규제 리스크 및 정치적 환경 변화

4. HIMS 주가 현황

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오늘 살펴볼 기업은 미국 원격 의료(telehealth)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힘스(Hims & Hers Health, Inc.)입니다.

힘스(NYSE: HIMS)는 주로 탈모, 성 건강, 피부 건강, 정신 건강 등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기업인데요. 최근에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슈퍼볼 광고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주가도 단기간에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규제 리스크와 정치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힘스의 최근 이슈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투자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슈퍼볼 광고 효과

지난 2월 9일, Hims & Hers는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 광고를 통해 파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였습니다. 광고 제목은 "Sick of the System" (엉망진창인 의료 시스템)이었는데, 미국 의료 시스템의 복잡성과 높은 비용을 비판하며 자사의 원격 의료 서비스를 대안으로 제시했는데요.

광고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EDO Inc.에 따르면 Hims & Hers의 광고는 슈퍼볼 광고 중 소비자 검색 증가율 5위를 기록하며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광고의 효과는 주가에도 즉각적으로 반영되었는데요. 광고 방영 후 단 하루 만에 Hims & Hers의 주가는 28%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반응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규제 당국과 정치권의 반발도 불러왔거든요. 미국 상원의원 리처드 더빈(Richard Durbin)과 로저 마셜(Roger Marshall)은 Hims & Hers가 FDA 승인 없이 혼합(compounded) 버전의 비만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향후 규제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힘스 실적 및 성장 전략

힘스(Hims & Hers)는 단순한 마케팅 효과를 넘어 실질적인 매출 성장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4억 16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강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전망 역시 14.6~14.65억 달러로 상향 조정되었는데요. 힘스가 단순한 원격 의료 플랫폼을 넘어, 비만 치료제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힘스가 새롭게 추진하는 전략 중 하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확장입니다. 2025년까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비만 치료제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의 제네릭 버전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한 건데요. 리라글루타이드는 삭센다(Saxenda)와 빅토자(Victoza)의 주요 성분으로, 이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와 관련해 CEO인 앤드류 두덤(Andrew Dudum)은 "현재 비만 치료제의 접근성 문제는 심각하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저렴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격 장벽을 낮추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규제 리스크 및 정치적 환경 변화

기업의 빠른 성장은 항상 규제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특히 바이오 쪽에 있는 기업들은 더 그런데요. 최근 미국 정부의 보건복지부(HHS) 수장으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FK Jr.)가 임명되면서, 힘스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제약 산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인물이기 때문이죠.

미즈호(Mizuho)의 애널리스트인 자레드 홀츠(Jared Holz)는 보고서를 통해, "RFK 주니어가 이끄는 HHS는 비만 치료제 혼합(compounded) 버전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Hims & Hers의 핵심 사업 모델인 비만 치료제 판매가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한 거죠.

하지만, 여전히 FDA와 의회에서는 비만 치료제 시장의 혼합(compounded)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 부분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HIMS 주가 현황

힘스(HIMS)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40%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 간 주가 상승률은 500%가 넘습니다. 주가수익률(PER)은 130이 넘어가고요.

그야말로 파멸적인 상승인데, 기술적으로 보자면 여기서 얼마든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역사상 최고가를 매일 갈아치우고 있어서 저항이랄 게 따로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발을 헛딛으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Hims & Hers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11명 중 5명이 매수(Buy)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4명은 홀드 의견을, 2명은 매도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목표 주가 평균은 약 29 달러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50%가 넘습니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 확대, 원격 의료 산업 성장, 강력한 실적 증가 등으로 인해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동시에 FDA 규제 리스크, 정치적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바이오 관련 주식이라 향후 FDA의 규제 방향과 정부 정책 변화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소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연구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