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24 Review : 러시아,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 비중 지속 증가

프로티아의 4Q24 매출은 29억원(+27.4% YoY), 영업이익 5억원(흑자전환 YoY)을 기록하면서 2024년 연간 매출 105억원(+27.8% YoY), 영업이익 15억원(+812.1% YoY)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기존 제품인 알레르기 진단키트 및 진단장비 판매 증가, 2)동물용 알레르기 진단키트 라인업 추가와 판매 증가, 3)해외 수출 고성장 지속에 기인한다.





<프로티아 2023년 매출비중>





3Q24까지 동사의 진단키트 비중은 매출액의 82%로 지난 2년동안의 비중이었던 75%를 상회했으며 4Q24 실적을 합산했을 때도 진단키트 비중은 8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진단장비에 비해 마진율이 높은 진단키트 비중이 증가하며 믹스가 개선되어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할 수 있었다. 또한 2023년 기준 동물용 알레르기 진단키트 판매 비중은 약 4%로 매출 4억원이 채 되지 않았지만 2024년은 8% 수준까지 증가하였다. 반려견, 반려묘용 진단키트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3분기 말 알레르기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하면서 기존 제품보다 고가 라인업에 해당하는 신제품을 올해 공급 시작할 예정이다.




또 지난 해 약 60여 개국 수준이었던 해외 수출처를 10% 이상 확대중이다. 이미 지난 수 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져 50%에 가까워진 수출비중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항생제 감수성 검사장비 초도물량 공급 시작 예정

프로티아는 알레르기 진단분야 뿐만 아니라 항생제 감수성 검사 분야로도 확장하고 있다. 연세대 산합협력단으로부터 특허기술을 인수하고, 지난 10여 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하여 마침내 항생제 감수성 검사장비 '프로티아 AST' 개발에 성공했다. 동사의 '프로티아 AST' 는 현재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광학 측정방식이 아닌 전기용량 측정방식을 채택하여 세균 분리배양 과정을 제거함으로써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1시간이 지날 때마다 생존률이 9%씩 떨어진다고 할 정도로 촌각을 다투는 패혈증 환자들에게 짧은 항생제 감수성 검사 시간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프로티아 AST 경쟁우위>





동사는 '프로티아 AST' 의 첫 공급 지역으로 러시아를 택했고, 이르면 지난 해 4분기에서 올해 1분기 중으로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장비 제조 상의 딜레이로 인해 1H25 중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가 참가한 금번 MEDLAB 2025에서 많은 바이어 및 참관객들이 '프로티아 AST' 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러시아향 초도 물량 공급 및 피드백에 따라 향후 여러 국가로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티아는 이미 알레르기 진단부문에서 성장을 지속해나가고 있으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항생제 감수성 검사기술을 보유함에 따라 '프로티아 AST' 가 2026년부터는 동사 성장의 의미있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 전망한다.





성장은 이제 시작이다

동사의 진단키트 매출은 진단장비 보급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를 예상한다. 2024년 진단키트 부문 매출은 약 +42.6% YoY 성장했으며 2025년과 2026년 역시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각각 +27.6%, +22.5% 증가한 111억원, 1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진단장비 부문에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장비인 '프로티아 AST' 를 합산했다. 2025년 상반기는 러시아향 초도 물량 공급이 예상되고 하반기에 물량이 좀 더 확대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수출을 위한 임상이나 제반 자료 준비 등 절차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025년 매출 기여는 알레르기 진단장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2026년부터는 진입 국가 확대로 의미있는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




프로티아는 2024년 하반기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연간 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창출(연간 250만 테스트)할 수 있는 Capa를 확보했다. 생산장비를 따로 필요로 하지 않는 인력 중심의 제조 모델이기 때문에 인력만 충원하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2024년은 생산량 증대를 위해 생산인력을 약 10명 늘렸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생산인력 증가에 따라 인건비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알러지Q 300 라인 개발, 반려동물용 진단키트 고도화, 프로티아 AST 고도화, ANA Profile(자가면역질환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를 반영하였다.




2025년은 환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이자수익 규모 축소(달러 RP 금리 하락 전망)로 금융손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3Q24 기준 동사의 미처리이익결손금 규모는 189억원이지만 이 중 약 90억원은 과거 RCPS로 인한 회계상 손실에 해당하고, 이월결손금 공제 기간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법인세 감면 혜택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2025년부터 19%의 법인세율을 가정하였다.





<프로티아 실적추정 Table>



1)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알러젠을 진단할 수 있는 알러지Q-192라인의 공급을 통한 시장점유율 유지 및 확대, 2) 그동안 연구개발만 진행해왔던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항생제 감수성 검사장비인 '프로티아 AST' 의 첫 공급이 시작될 것이며, 3) 반려동물용 진단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4) 올해부터 말 알레르기 진단키트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므로 실제 실적은 위의 실적추정 Table에 비해 가파를 수 있다. 다만 판매 지연에 대한 가능성도 고려하여 보수적으로 추정함에 따라 위 실적은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