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2월 13일
3대 지수 혼조 마감
1월 미국 CPI 예상치 상회로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필수 소비재 및 커뮤니케이션 주 상승
에너지 및 산업 주 중심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CVS, 깜짝 실적에 급등
미국 최대의 약국 체인인 CVS헬스(NYS:CVS)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전망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CVS는 작년 4분기 1.19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977억1천만달러로 예상치(971억9천만달러)보다 많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2% 증가했다. CVS의 약국 및 소비자 웰빙 부문은 335억1천만달러의 매출액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7%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는 330억3천만달러였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뒤 CVS 주가는 이날 오전 8시 2분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전장보다 10.75% 상승한 60.9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소프트뱅크, 적자 전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TSE:9984)이 지난해 10~12월(회계연도 3분기) 3천691억 엔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12일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 분기 3천691억 엔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9천500억 엔 흑자에서 크게 악화했다. 전 분기 1조1천796억 엔 대비로도 크게 감소했다. 주력인 비전 펀드의 공개 지분 가치 하락으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
비전 펀드 부문은 3천527억 엔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 분기 6천84억 엔 흑자에서 악화했다. 소프트뱅크는 기술 스타트업과 반도체 기업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회사로 투자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이며 수백 개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세 개 분기 동안에는 6천360억 엔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소프트뱅크는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며 매년 3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월마트, 타겟 등 AI 숨은 수혜주
1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AI '하이퍼스케일러' 간 투자 경쟁이 월마트(NYS:WMT)와 타겟(NYS:TGT) 같은 리테일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시먼 거트먼 모건스탠리 주식 애널리스트는 "리테일 업계는 AI와 데이터, 자동화를 활용한 기술 도약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기술 기업처럼 AI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겠지만, 기술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리테일 기업들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테일 업계의 올해 설비 투자 규모는 550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연평균 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월마트와 코스트코, 타겟, 크로거, 홈디포 등 5개 기업이 전체 투자액의 약 6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1월 CPI 전월비 0.5% 상승
올해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며 다시 뜨거워져.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이는 2023년 8월의 0.5% 상승 이후 최대치로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웃도는 수준.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3.0% 상승해 시장 예상치 2.9%를 웃돌아. 헤드라인 CPI의 전년비 수치가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 이 또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률 기록.
1월 에너지 지수는 1.1% 상승하며 전체 CPI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 특히 휘발유 가격이 1.8% 상승하며 전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렸음. 1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던 수준으로 집계됐음. 직전월의 0.1% 하락에서 소폭 회복된 수준.
■ 트럼프, 푸틴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우선 우리 둘 다 동의했듯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백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싶다"고 게시.
트럼프 대통령은 "각자의 팀이 즉시 협상을 시작하기로 동의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해 대화 내용을 알릴 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