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서 열린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은 롯데그룹의 해외시장 공략과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유서 깊은 하브모어 기업을 인수하며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신공장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네트워킹
신 회장은 작년 말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장을 발로 직접 방문하며 롯데의 글로벌 사업 확대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인도 출장 중에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진과 만나 다양한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단순히 신공장 준공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해외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인도 신공장의 규모와 생산역량 강화
이번 푸네 신공장은 하브모어 인수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 시설로, 공장 부지가 6만㎡에 달해 기존 구자라트 공장보다 6배 이상 큰 규모를 자랑한다.
롯데웰푸드는 신공장을 통해 올해 인도 빙과 매출이 작년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9개 라인을 가동 중인 상태에서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구자라트 공장에서 생산 중인 월드콘 외에도 돼지바, 죠스바, 수박바 등 다양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신공장에서 생산하여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통합 법인 출범과 해외 매출 확대 전략
롯데웰푸드는 이번 신공장 준공과 함께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를 통합하는 법인을 상반기 내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과와 아이스크림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통합된 물류 거점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외 매출 비중을 지난해 20%에서 2028년까지 35%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 인구 10억 명이 넘는 대형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무리
신동빈 회장의 이번 인도 방문과 신공장 준공식은 롯데그룹이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해외 시장, 특히 인도와 같이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