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2일
3대 지수 혼조
파월 '통화정책, 서두를 필요 없다.'
트럼프,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테슬라 6% 급락, 하락 지속
미국 CPI 금일 발표 예정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필수 소비재 및 에너지 주 상승
임의 소비재 및 헬스케어 주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인공지능(AI) 서버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퍼마이크로)(NAS:SMCI)가 내놓은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전일 대비 9.31% 떨어진 38.68달러에 마감했다. 약 2주 만에 일간 하락률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번 분기 매출 전망으로 50~60억달러를 제시했다. 월가의 추정치인 59억2천만달러와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쪽에 쏠려있다. 지난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 도어대시
온라인 식품 배송업체 도어대시(NYS:DASH)의 주가가 양호한 실적 전망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도어대시 주가는 전일 대비 0.24% 오른 193.09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오후 5시22분(동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는 5.78% 뛴 204.25달러를 기록 중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도어대시는 28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8억4천만달러에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1억4천1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1억5천4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 테슬라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의 경쟁 업체들이 바짝 추격 중인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보다는 정치권과 다른 프로젝트에 열의를 보이면서 오히려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월가의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NAS:TSLA)의 주가는 전일대비 6.34% 급락한 3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장 중 한때 7.3%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5거래일간 테슬라의 주가는 17%가량 떨어졌다. 이 기간에 테슬라의 시가총액 2천억달러 이상이 사라졌다.
■ 인텔
11일(현지시간) 인텔 주가는 이날 장중에 전장 대비 10.67% 높은 21.88달러까지 올랐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반도체 기술이 도용 또는 오용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미국 반도체 기술 보호에 대한 강경한 뜻을 개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밴스 부통령의 발언이 인텔에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 코카콜라
코카콜라(NYS:KO)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코카콜라는 11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0.55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냈다고 발표했다.
4분기 순이익은 22억달러로 전년 동기(19억7천만달러)보다 11.6% 증가했다.
코카콜라는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에서 매출이 6%, 라틴 아메리카 3%, 북미 4%, 아시아태평양 6%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코카콜라는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했지만 수익성에 타격을 입지 않은 셈이다.
★ 발표된 경제 뉴스 ★
■ 파월, 통화정책 서둘러 조정할 필요 없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11일(현지시간) "(통화)정책 입장을 조정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평가.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 D.C. 미국 상원 의회의 은행, 주택, 도시문제 위원회에서 출석해 "우리의 정책은 이전보다 상당히 덜 제약적이고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다"면서 이렇게 진단.
파월 의장은 "정책 제약을 너무 빠르게, 또는 너무 많이 줄이면 인플레이션 진전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동시에 정책 제약을 너무 느리게 또는 너무 적게 줄이면 경제 활동과 고용이 지나치게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계.
그러면서 "연방기금금리(FFR)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를 고려할 때, 유입되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전망 및 위험 균형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
■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영향으로 뉴욕증시에서 철강 및 알루미늄 관련주가 강세를 보여. 10일 현재 미국 철강 및 광산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스(NYS:CLF)는 전장 대비 10.46%, 미국 최대 철강 제조업체 뉴코(NYS:NUE)는 6.46% 상승.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중 하나인 알코아(NYS:AA)의 주가도 3.89% 상승했고, US스틸(NYS:X)의 주가도 3.22% 올라. JP모건은 트럼프의 이번 관세 조치로 수입산 알루미늄 가격은 파운드당 약 30센트 더 오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미국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알루미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