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은 배당주의 천국이다. 연 1회 배당을 하는 국내 기업들과는 달리 분기 배당이 대부분이며, 월배당을 하는 기업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배당수익률도 양호하고 매년 배당금을 인상하는 배당킹도 많다.
좋은 배당주를 잘 조합해서 장기간 투자한다면 꽤 훌륭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미국 배당주 추천
배당주를 고를 때는 크게 4가지를 따져봐야 한다.
- 배당수익률
- 배당성장률
- 배당성향
- 주가 상승률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지만 해당 연도에만 일시적으로 배당을 많이 지급했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했는지 알 수 있는 배당성장률을 확인해야 한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된 비율을 의미한다. 배당성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라는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은 주가이다. 배당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원금 손실로 인해 손해를 볼 수 있다.
1. 알트리아
알트리아는 미국의 담배 제조 회사이다. 55년 연속 배당금을 증액한 배당킹 종목이며 배당수익률이 7.75%로 상당히 높다. 최근 5년 연평균 4.05%씩 배당금을 인상해왔다.
전세계적으로 흡연율이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전자담배 JULL 인수, 의료용 대마 사업 합법화 등 사업을 다각화하려고 노력중이다. 최근 1년간 주가도 25% 상승하며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2. 리얼티인컴
리얼티인컴은 대표적인 미국 배당주이다.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며 배당수익률은 5.8%이다. 다만 2023년 고금리로 인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우량 임차인 위주로 임대하고 있고 공실률도 미국 평균 공실률인 5%를 한참 밑도는 1.3% 수준으로 매우 안정적이다. 나 역시 투자하고 있는데 주가가 빠질때마다 저점에서 매집하면서 장기로 모아가기에 좋다.
3. 푸르덴셜
푸르덴셜 파이낸셜은 생명보험, 투자운영,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사이다. 배당수익률은 4%대이고, 매년 평균 5.7%씩 배당금을 인상해오고 있다.
4. 셰브론
셰브론은 미국에서 2번째로 큰 에너지 기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친환경 대신 석유 에너지를 밀어주고 있다. 다만 24년 4분기에 정유 부문에서 4년 만에 적자를 내서 당분간 실적 악화로 인한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5. 마이크로소프트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은 아니다. 배당수익률은 고작 0.8%에 불과하다. 하지만 5년 배당성장률이 10%가 넘으며 무엇보다도 여전히 성장 중인 기업이다보니 주가 상승률이 높다.
물론 엔비디아나 브로드컴과 같은 다른 나스닥 종목들에 비하면 수익률이 아쉬운 편이지만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과 배당금을 모두 노릴 수 있다.
투자 comment
위의 배당주 조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구성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4~5% 정도의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처음 배당주에 투자한 시드머니가 적을 때는 배당금 역시 소액이지만 꾸준히 모아가고 배당금을 재투자한다면 점점 배당금은 불어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