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직전에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실적 분석을 다루면서 GLP-1 기반 비만 치료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살펴봤는데요. 이번에는 그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알려진 일라이 릴리(Eli Lilly, NYSE: LLY)의 성적표를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일라이 릴리는 2024년 4분기 매출 135.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 성장했습니다. 특히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의 강력한 판매 실적이 실적을 견인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수익성까지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나 노보 노디스크와의 치열한 경쟁, 공급망 이슈, 그리고 2025년 이후 예상되는 약가 압박과 같은 변수들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데, 과연 일라이 릴리는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번 컨텐츠에서는 실적 분석부터 향후 전망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사상 최대 실적 기록, 폭발적 성장세
2. 마운자로 vs. 위고비, 비만 치료제 시장의 승자는?
3. 신약 파이프라인, 비만 치료제 이후의 성장 동력은?
4. 제조 설비 확대, 공급망 문제는 해결될까?
5. 2025년 가이던스: 강한 성장 지속될까?
6. LLY 주가 및 시장 반응
일라이 릴리(LLY), 비만 치료제와 신약 파이프라인이 이끄는 성장세, 주가 전망 분석 시작합니다.
사상 최대 실적 기록, 폭발적 성장세
일라이 릴리는 2024년 4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35.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101% 증가한 44억 달러로 급등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압도적인 성장세입니다. 두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젭바운드는 출시 1년 만에 19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Eli Lilly가 단순한 제약 기업이 아니라, 비만 치료제 시장의 강력한 리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거죠.
마운자로 vs. 위고비, 비만 치료제 시장의 승자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입니다.
그런데 최근 진행된 SURMOUNT-5 임상 시험에서 젭바운드가 위고비 대비 47% 더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요. 단순한 수치 차이가 아니라, 실제 임상 데이터를 통해 Eli Lilly의 약물이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된 것입니다.
또한 젭바운드는 최근 수면무호흡증(OSA)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메디케어 및 보험 적용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덕분에 2025년 이후 젭바운드의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신약 파이프라인, 비만 치료제 이후의 성장 동력은?
일라이 릴리는 비만 치료제뿐만 아니라 항암제, 알츠하이머 치료제, 심혈관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신약은 Orforglipron입니다. 해당 치료제는 기존의 주사제(GLP-1)와 달리 경구형(GLP-1)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비만 치료제가 주사제 형태로만 쓸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큽니다.
일라이 릴리는 Orforglipron을 2026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데, 만약 상용화된다면 GLP-1 계열 치료제의 대중화를 가속화하며 추가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Kisunla, 항암제 Omvoh, 심혈관 치료제 Jaypirca 등 여러 신약이 개발 중이며, 2025년에는 여러 주요 임상 시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조 설비 확대, 공급망 문제는 해결될까?
비만 치료제의 급격한 성장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일라이 릴리는 대규모 제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인디애나, 위스콘신, 아일랜드 등에 23억 달러(약 3조 원) 이상을 투자하여 제조 시설을 확장 중이며, 2025년 상반기까지 비만 치료제 생산량을 1.6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공격적인 투자 덕분에 공급망 문제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단기적으로는 일부 지역에서 공급 병목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할 것 같습니다.
2025년 가이던스: 강한 성장 지속될까?
일라이 릴리는 2025년 매출 580억 ~ 610억 달러 사이, 주당순이익(EPS) $22.50 ~ $24.00 사이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32% 성장한 수준인데, 비만 치료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향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노보 노디스크 때와 마찬가지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약가 압박과 경쟁 심화입니다.
일라이 릴리의 최대 경쟁자인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생산량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인데, 이게 일라이 릴리의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인해 2027년부터 Medicare 대상 약가 협상이 진행될 예정인데, 이것 또한 일라이릴리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일라이 릴리를 포함해 제약 업체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협상을 멈춰달라고 정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일라이릴리의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대략 2026년 이후부터는 시장 경쟁과 약가 조정으로 인해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LLY 주가 및 시장 반응
일라이 릴리의 4분기 실적 발표 후 LLY 주가는 3.35%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90배를 넘어서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이벌 노보 노디스크(NVO) 주식 주가 차트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최근 움직임은 일라이 릴리가 더 낫긴 합니다. 다만, PER이 약 30 정도인 노보 노디스크에 비해 더 비싸 보이는 것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LLY 주식을 커버 중인 애널리스트 18명 중 매수 의견은 17명, 홀드 의견은 1명, 매도 의견은 없습니다. 목표가 평균은 약 998달러인데, 지금보다 약 14% 더 높습니다.
보다시피 일라이 릴리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알츠하이머·항암제·심혈관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존재하며, 장기적으로도 매우 유망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노보 노디스크와의 경쟁 심화, 2026년 이후 약가 리스크 등은 고려해야 할 요소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일라이 릴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 주세요!
일라이 릴리(LLY), 비만 치료제와 신약 파이프라인이 이끄는 성장세, 주가 전망 분석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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