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2월 6일

  • 3대 지수 상승

  • 미 국채 발행 규모 제한 소식에 10년물 금리 하락

  • 미국 1월 ADP 민간고용 18만명 증가, 시장 전망 대폭 상회

  • 구글 알파벳 하락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 기술 및 헬스케어 주 섹터 상승

  • 커뮤니케이션 및 임의 소비재 주 섹터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알파벳 (구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NAS:GOOGL)이 올해 750억 달러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제시했으나 목표주가는 일부 하향 조정되는 등 월스트리트의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는 AI가 알파벳의 핵심인 검색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UBS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주는 그는 알파벳 주식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211달러에서 209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으며, '중립(Neutral)' 등급을 유지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AI 인프라(서버,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지출이다. 시장의 우려는 알파벳이 얼마나 빠르게 클라우드 인프라 용량을 확대하고, 그로 인해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JP모건의 안무스는 여전히 알파벳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며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220달러로 설정했다. 현재 종가 기준 14.9%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 디즈니

미국 월트디즈니(NYS:DIS·디즈니)가 작년 4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냈음에도 뉴욕증시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자 수가 감소한 여파로 분석된다.작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호조를 보였으나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즈니의 작년 4분기 매출은 246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76달러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70만명 감소한 점에 시장은 더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다음 분기에도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AMD

미국 반도체 기업 AMD(NAS:AMD)가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8% 넘게 떨어지고 있다. 시장의 기대가 쏠린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MD는 전날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에 76억6천만달러의 매출과 1.09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AMD는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도 71억달러 수준으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70억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주요 매출처 중 데이터센터용 AI 칩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AMD는 AI 열풍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매출이 급증해왔던 만큼 해당 부문 실적은 주가를 좌우할 만한 재료다. AMD는 작년 4분기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38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절반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9% 급증한 수치지만 월가 예상치 41억4천만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 월마트

미국 최대 민간 고용기업인 월마트(NYS:WMT)가 수백개의 직책을 없애는 조직 슬림화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사무실 중 하나를 폐쇄한다고 폭스비즈니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는 이번 조치로 인력이 감축될 수도 있다. 근무지가 바뀌는 직원들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매체는 월마트의 이러한 변화가 작년 5월에 발표된 광범위한 재배치 전략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미 댈러스와 애틀랜타, 토론토 등 일부 지역의 인력이 이동한 전례가 있다. 원격 근무도 대부분 사라졌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1월 ADP 민간고용 18만명증가, 시장 전망 대폭 상회

올해 1월 미국의 민간 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서비스업 고용 증가 두드러졌다.

5일(현지시간)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8만3천명 증가했다. 수정된 지난해 12월 증가폭(12만2천→17만6 천명)보다 많다.

업종별로 보면 상품 생산 부문은 6천명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이 1만3천명 급감했다. 건설은 3천명 증가했다. 천연자원·광산은 4천명 늘었다. 서비스 부문은 19만명 급증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6만9천명 증가했다. 소규모는 3만9천명, 중견기업은 9만2천명 늘었다. 소기업은 1인 이상 49인 이하, 중견기업은 50인 이상 499인 이하, 대기업은 500인 이상인 사업장이다. 1월 임금은 4.7% 증가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2025년을 강력하게 시작했다"면서 "서비스업이 고용을 주도했고, 생산 부문의 일자리 성장은 약했다"고 평가했다.

■ 유로존 1월 합성 PMI 확정치 50.2, 예비치 전망치 부합

1월 유로존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세로 전환했다. 이 지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5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1월 합성 PMI 확정치는 50.2로 전달(49.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웃돌았다.

유로존의 1월 서비스업 PMI는 51.3으로 전달(51.6)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 51.4는 소폭 밑돌았다.

HCO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시러스 드 라 루비오는 "신규 주문과 고용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약간의 확장세는 이 부문이 1분기에 더 큰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고 진단했다.

1월 영국 합성 PMI는 50.6으로 나타났다. 컨센서스(50.9)를 밑돌았다.

독일 합성 PMI는 50.5로 컨센서스(50.1)보다 높았다. 직전 달 48보다 크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