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과 해양플랜트 2025.01.21.
-한국 조선업의 강점-
1. 빠른 생산과 대량 건조: 배를 처음 두세 척 만들 때는 느렸지만, 세 번째부터는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산.
*도크를 1척용이 아닌 7척용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
1990년대 배가 부족한 상황에서 빠른 납기가 돈이 되면서 전 세계 주문이 한국으로 몰림.
*도크: 배를 만드는 대형 수영장 같은 구조물로 물을 빼고 넣을 수 있음.
2. 현장 중심의 효율성: 설계보다는 현장 기술자의 숙련된 작업 능력에 집중.
반복 건조에 강하고, 선박 생산 속도가 일본보다 훨씬 빨랐음.
-해양플랜트에서의 문제-
1. *해양플랜트: 배와 달리 속이 꽉 차 있어서, 설계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를 뜯어내야 함.
*해양플랜트: 바다에서 천연가스를 채굴, 정제, 액화, 저장까지 하는 복잡한 설비
2. 문제가 된 이유
설계 약점: 한국 조선소는 설계보다는 현장 생산에 강함.
해양플랜트는 설계가 핵심인데 이 부분이 부족했음.
현장-외국 전문가 의사소통 문제: 영어를 못하는 현장 인력과 외국 설계 전문가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음.
인력 유출: 설계 강화를 위해 서울 등에서 고급 인력을 뽑았지만, 지방 근무 환경에 적응 못 하고 퇴사.
결과: 초기에 대우조선 등 조선소들이 해양플랜트 건조에서 조 단위 손실을 기록.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사업을 축소하거나 포기.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도전-
FLNG: 건조비용이 척당 약 2조 원에 달하는 초고가 프로젝트.
삼성중공업은 FLNG 건조 경험을 쌓으면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섬.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바다에서 천연가스를 채굴, 정제, 액화, 저장, 하역하는 시설.
삼성중공업의 성공: 2022년, 모잠비크 Coral FLNG(수주액 2조 9000억 원) 건조 성공.
2023년에는 4척의 FLNG를 추가 수주.
현재 전 세계 FLNG의 절반을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국 WISON의 몰락과 삼성의 기회-
WISON: 중국에서 FLNG를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소.
글로벌 고객의 설계 계약을 따내며 삼성중공업의 경쟁자로 떠올랐음.
미국의 제재: WISON이 러시아에 LNG 설비를 몰래 납품하다가 미국에 발각.
2025년 1월 17일, 미국 재무부의 *OFAC 블랙리스트에 등재.
*OFAC(Overseas Foreign Assets Control):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 제재 기업의 자산 동결 및 거래를 금지하는 기관.
제재 내용: 미국 내 자산 동결.
미국 기업과 거래 금지.
WISON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도 동일 제재.
미국 금융 시스템 이용 불가.
제재 결과: WISON의 글로벌 계약이 대부분 취소되고, 신규 수주 불가능 상태.
삼성중공업에 유리한 상황: WISON이 사실상 국제 시장에서 퇴출.
삼성중공업의 FLNG 시장 점유율이 더욱 강화될 전망.
-산업 구조 변화-
1. 각 조선소의 특화 분야
삼성중공업: FLNG와 해양플랜트 전문화.
한화오션(구 대우조선): 방위산업(군함, 잠수함) 중심으로 전환.
현대중공업: 조선과 방위산업에 집중.
2. FLNG 시장 독점 가능성: 현재 FLNG 건조 가능한 조선소는 삼성중공업이 유일.
FLNG 수주가 이어지면서 삼성중공업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
※메르님의 블로그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이해하기 쉽게 다시 정리 요약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