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2월 5일
3대 지수 상승
미국, 중국에 관세 발효
중국의 관세 대응은 원유 보복 관세
미국 고용 시장 둔화 신호( JOLTS 보고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 안정
팔란티어 23% 급등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에너지 및 임의 소비재 주 상승
유틸리티 및 필수 소비재 주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알파벳, 4분기 매출 예상 하회 시간외 급락 중
구글 모회사 알파벳(NAS:GOOGL)의 최근 분기 매출이 시장 눈높이에 못 미쳤다.
알파벳은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지난해 12월 말 끝난 2024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964억6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 965억6천만달러를 약간 밑돈 결과다. 이전 분기 매출은 전년에 비해 15% 증가했었다.
주당순이익(EPS)은 2.15달러로 1년 전에 비해 약 31% 증가했다. 예상치(2.13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디지털 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 증가한 724억6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19억5천500만달러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예상치 121억9천만달러는 밑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104억7천만300만달러로 전년대비 약 14% 늘었다. 예상치 102억3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알파벳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규장은 2.56% 급등 마감했다.
■ 스냅 주가 급등, 예상치 상회 실적 발표
스냅(NYS:SNAP)이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월가의 예상치를 웃돈 성과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스냅은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6센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5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10만 달러(주당 1센트)로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 2억 4천800만 달러(주당 15센트 손실)와 대조적인 결과다. 스냅의 주가는 정규 거래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4% 이상 올랐으며 현재 10% 오른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정규 거래에서 스냅 주가는 전일 대비 3.85% 상승한 11.60달러에 마감했다.
스냅의 글로벌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4억 5천300만 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4억 5천110만 명(스트리트어카운트 기준)을 웃돌았다. 글로벌 평균 사용자당 매출(ARPU)은 3.44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스냅의 1분기 조정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7천850만 달러보다 낮은 4천만 달러에서 7천500만 달러 사이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스냅은 투자자 서한에서 "향후 분기에 대한 투자 계획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냅은 올해 정규직 인력을 8%에서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 치폴레 실적 발표
치폴레 멕시칸 그릴(NYS:CMG)이 예상보다 높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장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4일(현지시간) 치폴레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억3천180만 달러(주당 24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이익 2억8천210만 달러(주당 20센트)보다 증가한 수치다.
식당 감가상각비, 법적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24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28억5천만 달러로 전망에 부합했다. 다만, 동일 매장 매출은 5.4% 증가해 예상치 5.7%에는 다소 못 미쳤다.
지난해 4분기 매장 방문 건수는 4% 증가하며 치폴레의 고객 유입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는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서 소비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직접 요리하는 경향으로 인해 방문객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또한 치폴레는 4분기 신규 매장 120곳을 오픈했으며, 이 중 하나는 해외 라이선스 매장이다. 30년간 미국 시장에 집중해온 치폴레는 최근 해외 시장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쿠웨이트에 진출하며 10년 만에 새로운 국가로의 확장을 시도했다.
치폴레는 2025년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연내 315~345개 신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며, 이 중 80% 이상은 디지털 주문 전용 '치폴레인(Chipotlane)'을 갖출 예정이다.
■ 머크, 가다실 매출 급감에 주가 급락
미국 제약회사 머크(NYS:MRK)의 주가가 11% 넘게 급락하며 개장했다. 작년 4분기 핵심 의약품의 매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투매가 나오고 있다.
머크는 이날 작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72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1.61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매출은 156억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컨센서스인 155억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EPS가 7.65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7.53달러)를 상회했고 연간 매출도 642억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하지만 주력 의약품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의 매출이 17% 감소한 점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머크는 중국 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다실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준에 못 미친 점도 주가에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 머크가 제시한 올해 EPS 전망치는 8.88달러~9.03달러 사이로 이는 시장 예상치인 9.21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중국,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예상치 하회
중국의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1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올해에도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5일 S&P 글로벌에 따르면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1.0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52.3을 밑돌았다. 전달의 52.2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 확장, 하회하면 위축 국면으로 해석된다.
기초 수요 개선과 적극적인 사업 개발 노력에 따른 신규 주문이 서비스업 활동 증가를 뒷받침했다. 특히 지난해 말 감소했던 수출 신규 주문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신규 주문 둔화와 서비스업체들의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미처리 주문량은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공급 능력 압박이 줄면서 서비스업 고용도 추가로 축소됐다.
■ 미국, 12월 구인건수 예상 하회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는 직전월(815만6000건)보다 55만6000건 줄어든 76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801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전문·기업 서비스(22만5000건 감소), 보건·사회복지(18만건 감소), 금융·보험(13만6000건 감소) 분야에서 구인 건수가 줄었다. 반면 예술·엔터테인먼트·레크리에이션(6만5000건 증가) 부문에서는 구인 건수가 증가했다.
채용은 550만건으로 전월보다 32만5000건 감소했다. 고용률은 3.4%를 유지했다.
퇴직은 530만건, 퇴직률은 3.3%로 전월과 비슷했다. 이 가운데 자발적 퇴직은 320만건, 자발적 퇴직 비율은 2%로 모두 전월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 자발적 퇴직은 24만2000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퇴직을 뜻하는 해고는 180만건, 해고율은 1.1%로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슈트어트 폴 이코노미스트는 "전체 구인 건수 감소는 노동시장 냉각 속도를 다소 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 몇 달간 노동시장 수요는 다소 얕은 냉각 궤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