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저자 박중훈)> 책을 읽고 알고 있으면 유용할 부분을 정리해봤어요.
트럼프의 정책 중 미국 물가를 자극 시킬 수 있는 것들인데요,
다들 알고 계실 수도 있지만 정리하는 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하면 에너지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 물가를 낮추고, 주담대 금리를 역사상 최저점 수준까지 낮추겠다고 공언.
에너지 비용 낮추기
더 많은 유전을 개발해 에너지 비용이 낮아지면 물가는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라는 생각.
하지만 미국은 이미 원유 생산을 최대치로 하고 있음.
때문에 트럼프가 셰일 오일 개발 규제를 철폐한다고 해서 원유 생산량이 대폭 증가할 것은 아님.
또한 원유 가격이란게 미국에서 많이 생산한다고 저렴해지는 단순한 구조가 아님.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침.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이 불안정한 상태이며, 이란은 해리스가 대통령이 된다면 핵합의를 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공격에 큰 대응을 하지 않고 있었음.
그러나 핵합의를 탈퇴한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됐기에 이제 이란은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스라엘과 또 다시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임.
저금리 압박
금리는 트럼프가 압력을 행사한다고 해서 모기지 금리가 기준 금리만큼 내려간다는 보장이 없음.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같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례
당시 연준이 기준금리는 4.25%에서 0~0.25%로 대폭 낮췄지만 장기 시장 금리는 당시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과 신용경색으로 오히려 상승.
그래서 연준이 시장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기 위해 달러를 찍어 대규모로 국채와 모기지 채권 등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실시한 것.
양적완화가 시장금리를 끌어내린 셈.
이런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
아무리 트럼프가 압박한다 한들 정치적인 이유로 굴복할 연준도 아니고
만약 내릴지라도 시장금리가 따라온다는 보장이 없음.
지금은 시장의 상황도 달라져 2008년에는 아무리 돈을 찍어내도 인플레이션이 없었지만 지금은 아님.
자칫하면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나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시장금리는 오히려 상승할 수 있음.
불법 이민 단속 강화
트럼프는 불법 이민에 대해서만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 했지만
이미 1기때 고학력 전문직의 취업 비자나 합법적 이민자들의 유입도 제한하는 정책을 자주 내놓았음.
때문에 만약 이번에도 이렇게 된다면 노동 공급이 줄어들어 인건비가 더욱 치솟을 수 있음.
대대적인 감세
트럼프가 공약한 감세 규모는 향후 10년간 5조 달러(6,700조 원)로 우리나라 1년 예산의 10배.
세금을 덜 걷게 되면 시중에 돈이 더 풀리는 효과를 가져와 간접적으로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음.
또한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미국의 국가 부채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
이미 미국은 상당한 부채를 안고 있으며, 트럼프가 별다른 세수확보 없이 대규모 감세까지 하게 되면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
트럼프는 대중국 관세와 보편적 관세를 통해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주장.
그러나 세금재단은 소득세 감세만 대체하려고 해도 70%의 보편적 관세를 매겨야 한다는 연구 결과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