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RP 매입 2025.01.15.

-RP 매입-

RP(환매조건부 채권): 금융기관이 국채 등 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일정 기간 후 다시 되사는 조건으로 돈을 빌리는 금융상품.

환매(Repurchase): "다시 산다"는 뜻으로, RP는 매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단기 대출.

예)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에 국채를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림 → 일정 기간 후 국채를 다시 사면서 돈을 갚음.

-RP 매입의 목적-

금융기관이 단기적으로 돈이 부족할 때, 보유한 국채를 팔아 급히 자금을 마련하려고 하면 국채 시장에 충격이 생길 수 있음. 한국은행이 국채를 담보로 초단기 대출(RP 매입)을 해줌으로써 금융기관을 안정시키고 국채 시장도 보호.

-RP 매입과 잔액 계산-

1. RP의 기간: 보통 7일 또는 14일짜리.

기간이 끝나면 돈을 갚고 담보로 맡겼던 국채를 다시 돌려받음.

RP는 반복적으로 매입과 상환이 이루어짐.

2. 잔액 개념: RP는 "매입 금액"이 아니라 "잔액"으로 봐야 함.

예) 12월 4일에 10.8조 원을 매입했지만, 이는 14일 후(12월 18일)에 전액 상환됨. 따라서, 매입 금액만을 더해서 60조 원이나 100조 원으로 계산하는 것은 잘못된 방식.

3. 최근 RP 잔액 변화: 2024년 11월(RP 잔액 9조), 2025년 1월(RP 잔액 15조) 잔액은 6조 원 증가했음.

-RP 매입과 인플레이션-

RP는 *초단기(7~14일) 자금 공급으로, 인플레이션을 직접적으로 유발하기는 어려움.

돈이 들어온 금융기관은 곧바로 자금을 갚아야 하므로 시장에 자금이 장기적으로 머물지 않음.

*초단기 자금: 7일~14일처럼 매우 짧은 기간 동안 필요한 자금.

-RP 매입의 오해-

1. RP는 매입과 상환이 반복되므로, 누적 매입 금액만을 더하는 것은 의미가 없음.

예) 12월 4일 10.8조 원 매입 → 14일 뒤(12월 18일) 전액 상환. 실질적으로 잔액은 증가하지 않음.

2. RP 매입이 판돈과 비슷한 구조: 고스톱에서 평균 1판에 1000원이 오가고 100판을 쳤다면, 판돈 총액은 10만 원.

하지만 실제로 잃거나 딴 금액은 훨씬 작음.

RP도 매입 금액만 보면 엄청나 보이지만, 잔액을 기준으로 봐야 함.

※메르님의 블로그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이해하기 쉽게 다시 정리 요약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