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2월 4일
3대 지수 하락
멕시코, 캐나다 관세 도입 유예 소식에 낙폭 축소
미국 PMI 7개월 만에 확장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급락 후 상승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필수 소비재 및 유틸리티 섹터 상승
기술 및 임의소비재 섹터 하락
★ 오늘의 특징 뉴스 ★
■ 팔란티어, 실적 발표 후 18% 급등
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최고 수익률을 올린 팔란티어(NAS:PLTR)가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8% 넘게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가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팔란티어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조정 기준 14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1센트를 상회했다. 매출 역시 8억2천800만 달러로 전망치 7억7천600만 달러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6억840만 달러 대비 36%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도 29% 증가했다.
또한,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8억5천800만~8억6천200만 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 7억9천9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 역시 37억4천만~37억6천만 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35억2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팔란티어는 국방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정부 기관에 소프트웨어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업체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 성장이 인공지능(AI) 활용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내 사업 부문이 강한 성장을 보였는데, 미국 민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억1천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정부 부문 매출도 45% 증가한 3억4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테슬라, 관세 전쟁 최대 피해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NAS:TSLA)의 주가는 전일대비 5.17% 급락한 383.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1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1월 초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도입되면 테슬라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발표회에서 그간 공급망을 재편하려고 노력했으나 관세 도입은 테슬라의 사업과 이익에 영향을 결국 미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미 판매분을 전량 미국에서 생산하는 테슬라도 관세 영향을 받았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판매 모델Y 부품의 약 15%를 멕시코에서 수입한다.
테슬라가 대중 무역전쟁의 피해가 예상되는 중국 비즈니스 기업으로 묶인 점도 테슬라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포브스는 테슬라가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의 21%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하며 "머스크는 지금까지 관세 전쟁의 최대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 멕시코, 캐나다에도 관세 부과 한달 유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 시점을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두 차례에 걸쳐 통화한 뒤 나온 결정이다. 트뤼도는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통화를 가졌다"며 "미국의 대(對) 캐나다 관세가 최소 30일간 유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국경 강화 계획에 13억 달러 투입 ▲마약 차단 인력 1만명 국경 지대 배치 ▲마약 문제를 담당하는 '펜타닐 차르' 임명 등을 트럼프에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트뤼도는 이날 오전 트럼프와 1차 전화 통화를 했으며 오후 3시 2차 통화를 가졌다.
트럼프도 트뤼도와의 대화에 대해 "잘 진행됐다"고 밝혀 양국이 관세 부과를 둘러싼 협상을 일단은 마무리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앞서 1일 행정명령을 통해 캐나다, 멕시코에 각각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이달 4일부터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이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하며 멕시코에서 양국 국경에 1만 명의 군 병력을 즉시 보내기로 합의했고, 이를 통해 펜타닐의 유통과 불법 이민자들이 입국을 막을 거라 전했습니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1월 제조업 PMI, 경기 확대 복귀
미국의 제조업 업황 지수가 올해 들어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26개월 연속 움츠려들던 업황이 반등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올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달인 지난해 12월 수치 49.2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보다 높으면 업황 확장을, 50보다 낮으면 업황 위축을 의미한다. 올 1월 들어 미국 제조업 업황이 위축에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시사하는 수치다.
ISM은 "미국 경제 전체가 57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신규 주문과 생산 지표의 반등이 전체 업황 개선을 이끌면서 제조업 경기의 회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티머시 피오레 ISM 협회장은 "1월 제조업 활동이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특히 신규 주문과 생산 지표가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