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 1% 할 때 마다 미국 은행 미실현손실 186조원 발생




금리를 1% 올릴 때마다 충격적인 금액의 손실이 발생하네요? 


미실현손실이라는 것은 채권 손실인데, 은행들이 채권을 처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실현손실로 잡히는 것입니다. 


즉 금리가 인상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손실입니다. 


최근의 은행 파산 사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데이터 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금융회사의 미실현손실은 총 6204억 달러 (약 800조원)입니다. 


자기자본 대비 30%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1년 말 79억 달러 (약 10조 1900억원)에서 1년만에 80배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0%대의 금리에서 4.75-5.0%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결과입니다. 



1년 만에 이런 큰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면 SVB 같은 문제가 발생 안 하는 게 이상할 수준입니다. 


최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말을 바꾸며 "모든 은행의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Blanket Insurance)'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라고 하여 금융권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입니다. 






[마켓워치]



위 테이블은 마켓워치에서 총자산 100억 달러 이상의 미국 은행 중 미실현 증권 손실에 대한 노출이 큰 은행 10개를 정리한 것입니다. 


이 안에 퍼스트리퍼블릭도 있고 SVB도 있네요. 



이제 미국 은행은 금리 인상 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하락으로 인한 모기지 대출 손실까지 고려를 해야되는 상황이므로, 금리 동결이 되더라도 손실액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중에 자산 규모가 3번째로 큰 Ally Financial Inc. 까지 파산 위기에 처한다고 하면 정말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치달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