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1월 31일

  • 미국 3대 지수 상승

  • 4분기 GDP 증가율(속보치) 연 2.3%

  • 마이크로소프트 6% 급락

  • 애플 예상치 상회 실적 발표

  • 견고한 미국의 고용 시장

  • 금 값 사상 최고치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 유틸리티 및 원자재 주 중심 전 섹터 상승






★ 오늘의 특징 주 ★

■ 인텔

인텔(NAS:INTC)의 주가가 예상을 넘은 4분기 실적에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인텔 주가는 전일 대비 1.32% 오른 20.01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오후 4시21분(동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75% 오른 20.36달러를 기록 중이다.

CNBC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4분기에 '조정 기준' 주당 1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2센트였다. 매출도 142억6천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138억1천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인텔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분기 순손실은 1억2천600만달러(주당 3센트)로 집계됐다. 1년 전에는 26억7천만달러(주당 6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팻 갤싱어가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실적 보고서다. 세부적으로 PC 칩을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은 80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9% 줄었으나 예상치인 78억4천만달러를 상회했다.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3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네트워크 및 엣지 부문 매출은 10% 증가한 16억2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5억달러를 웃돌았다.

인텔은 1분기에 손익분기점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이며 매출은 117억~127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조정 기준 주당 9센트의 순이익과 128억7천만달러의 매출보다 낮다.

■ IBM

정규장에서 IBM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96% 오른 258.27달러에 마감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IBM은 2000년 7월 20일 주가가 13% 이상 급등한 이래 25년 만에 최고의 날”이라고 평가했다.

인공지능(AI) 성장이 IBM의 소프트웨어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 마감 후 IBM은 지난 4분기 매출 175억 5000만달러(약 25조 3685억원),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 3.9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매출 175억 4000만달러, EPS 3.75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지난 4분기 IBM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나 AI와 운영 체제인 레드햇 리눅스(Red Hat Linux)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소프트웨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다만 컨설팅과 인프라 부문은 각각 2%, 7.6% 매출이 감소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분기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전 세계 고객들이 AI를 통한 혁신을 위해 계속 IBM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성형 AI 관련 사업 규모가 50억달러를 돌파했다“면서 ”한 분기만에 20억달러 증가했다”고 말했다.

■ 애플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NAS:AAPL)의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주력 상품인 아이폰 판매와 중국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내 경쟁 심화와 인공지능(AI) 기능 도입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애플의 회계연도 1분기 총매출은 1천243억 달러(약 179조7천억 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 1천241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은 2.40달러로 시장 전망치 2.35달러를 웃돌았다.

1분기 순이익은 363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다만, 아이폰 매출은 691억4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710억3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중국 매출 역시 185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줄었으며 예상치 213억3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도입된 시장에서는 아이폰 16 시리즈의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며 AI가 신제품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아직 AI 기능 도입을 위한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패드와 맥 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며 아이폰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M4 칩이 탑재된 맥 미니, 아이맥, 맥북 프로가 출시되면서 맥 매출은 89억9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79억6천만 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아이패드 매출도 80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73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도 263억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하며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애플워치와 에어팟이 포함된 웨어러블 부문 매출은 117억5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 120억1천만 달러에 못 미쳤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시장 전망치 하회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고용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나는 주에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22만3천명)에서 1만6천명 감소했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1만2천500명으로 전주(21만3천500명)에서 1천명 줄었다. 이미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감소했다.

지난 18일까지 집계된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185만8천명으로 전주보다 4만2천명 줄었다. 직전 주 수치는 189만9천명에서 190만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모든 프로그램에서 실업보험을 받는 사람의 수도 감소했다.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까지 모든 프로그램에서 실업보험을 계속 수령한 사람의 수는 227만2천805명으로 직전 주 대비 2만8천554명 감소했다.

■ 미국 4분기 GDP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 2.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3.1%)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경제학자 전망치(2.5%) 보다도 낮았다. 지난해 전체 연간 성장률은 2.8%를 기록했다.











★ 아시아 증시 브리핑 ★

■ 한국

한국 증시는 설날 연후 1월 28일부터 1월 30일까지 휴장

■ 중국

중국 본토 증시는 춘제 연휴로 28일부터 2월 4일까지 휴장

■ 홍콩

홍증증시는 28일 오후부터 31일까지 휴장

■ 일본

3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설 연휴로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일본 증시는 반도체주의 주도로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9.19포인트(0.25%) 상승한 39,513.97에, 토픽스 지수는 6.34포인트(0.23%) 오른 2,781.93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의 약세 영향에 하락 출발했지만,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장 후반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오름 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일본 증시도 미국 증시의 하락을 반영하며 약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전환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이 시장에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 엔비디아에 테스트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어드반테스트의 실적 전망치 조정은 엔비디아를 둘러싼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어드반테스트 주가는 이날 3% 이상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