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시간 1월 29일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최근 딥시크 사태로 AI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는 어떻게 해석되는지 살펴보자.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시장 반응

실적 발표 전, 후 모두 하락




마이크로소프트 4분기 실적 발표 전 주가 : -1.09% 하락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 : -4.64% 추가 하락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 주가가 추가로 하락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부정적으로 해석된 것을 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요약

매출, EPS 모두 예상치 상회




매출 : $69.6B (전분기 대비 상승 / 컨센서스 $68.92B 상회)

  • EPS(주당순이익) : 3.23 (전분기 대비 상승 / 컨센서스 3.13 상회)

매출과 주당순이익만 보면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 요인은 세부 내용이나 컨퍼런스콜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세부 실적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에 결산하므로 이번에 발표된 실적은 회계연도 기준 2분기 실적에 해당한다.

매출은 $69.6B로 12% 성장했다.

순이익은 $24.1B, EPS(주당순이익)는 3.23으로 10% 성장했다.

부문별 실적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사업 부문은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지능형 클라우드, 퍼스널 컴퓨팅의 3가지로 이루어진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




MS오피스 사업이 주력인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실적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상용 클라우드 덕분에 14%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13% 증가했고, AI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매출총이익률은 감소했다.

지능형 클라우드

Intelligent Cloud




Azure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력인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실적은 Azure를 통해 매출이 19%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12% 증가했고, AI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매출총이익률은 감소했다.

퍼스널 컴퓨팅

More Personal Computing




윈도우, Xbox가 주력인 퍼스널 컴퓨팅 부문 실적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었다.

매출총이익은 13% 증가했고, 판매 구성이 고마진 사업으로 이동했으며 게이밍과 검색, 뉴스 광고가 향상됨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은 증가했다.

분기별 상업적 주요 내용

Quarterly Commercial Highlights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매출은 40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하지만 AI 인프라 확장으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은 70%로 감소했다.

기타 재무 주요 내용

주주환원, 운영비용, 자본지출, 현금흐름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재무적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배당금 62억 달러, 자사주 매입 35억 달러로 총 97억 달러의 주주 환원

  •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투자로 운영 비용이 5% 증가한 162억 달러 기록

  •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226억 달러의 자본 지출 발생. 이 중 절반 이상이 장기 자산에 사용되었고 158억 달러가 자산 및 장비에 지불됨

  • 현금흐름은 클라우드 수입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223억 달러 기록

  • 잉여현금흐름은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에 대한 지출 증가를 반영하여 전년 대비 29% 증가한 65억 달러 기록

컨퍼런스콜 주요 내용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콜에서 나델라 회장은 AI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에 기반하여 매출이 400억 달러를 초과해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는 AMD, 인텔, 엔비디아 등의 최신 제품으로 지속적인 장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코파일럿을 구매한 고객들은 18개월 동안 10배 이상 확장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클라우드 부문인 Azure 계약 측면에서 강력한 성장을 보였던 만큼 올해 연간 성장률은 대체로 평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 지출은 이번 분기(회계연도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3, 4 분기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6년 회계연도에서 클라우드 성장률은 2025년 회계연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질의응답에서 클라우드 전망이 낮은 이유는 비AI 부문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AI 수익은 코파일럿이 더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며, 딥시크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일반적인 퓨팅 주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는 최근 딥시크 사태로 AI 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장은 더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았다.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으나 클라우드 부문의 전망이 악화한 것이 AI 수익성 우려를 자극하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클라우드 전망이 악화된 이유가 비AI 부문의 문제였다면 아직 AI 수익성에 문제가 있다고 단언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