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시간 1/29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FOMC 회의가 열렸다.

이번 FOMC는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의 취임 이후 첫 FOMC인 만큼 시장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그동안의 금리 인하 기조를 멈추고 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연준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회의였다.

FOMC 성명서 주요 내용

FOMC statement



1월 FOMC 성명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금리를 4.25-4.50%로 동결 결정하는 것에 대해 투표권을 가진 12명이 만장일치로 승인

  •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었고 노동 시장은 견고하다고 평가(stabilized at a low level in recent months, and labor market conditions remain solid)

  •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문구 삭제(has made progress toward the Committee's 2 percent objective 문구 삭제)

  • 인플레이션이 다소 상승했다(remains somewhat elevated)는 문구 유지

  • 양적 긴축(QT, Quantitive Tightening)은 그대로 유지

FOMC 기자회견 주요 내용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진행된 기자 회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파월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연준은 주어진 임무에 충실 할 것

  • 통화정책은 여전히 의미있게 제약적이나, 이전보다는 덜 제약적이므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질적 진전이나 노동 시장의 약점을 살피는데 집중할 것

  •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진전되었다는 문구 삭제에 대해 연준은 약간의 단어 수정일 뿐 다른 신호를 보내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민, 재정, 규제 정책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그렇지 않아 보이며 아직 연준은 어떤 정책이 결정될지 지켜보는 상황

  • 인플레이션에서 추가 진전이 있거나 노동 시장의 악화가 있을 경우 추가 조정을 할 수 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연준은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음

  •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을 확인하고 싶으며 단기 데이터는 계절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12개월 인플레이션을 기준으로 확인할 것

  • 기부 변화에 대응하는 중앙은행들의 단체인 NGFS(Network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에서 연준이 탈퇴한 이유에 대해 물가와 고용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며 정치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답변

  • 현재 금리는 장기적 중립 금리 수준을 의미 있게 넘어서고 있음

  •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제조업체와 소비자 사이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연준은 기다리며 지켜봐야 할 것

  • 아직 지급준비금이 충분하기 때문에 양적 긴축(QT) 종료 시점을 정할 수 없음

  •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까지 완전히 내려가지 않더라도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

  •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 2%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음

  • 은행이 암호화폐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연준은 혁신에 반대하지 않음



이번 1월 FOMC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회의인 만큼 연준에 대한 정치적 영향에 관심이 컸다.

전반적으로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데이터 변화를 살펴보고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당분간 12개월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의 진전이나 고용이 악화되는 데이터가 없이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그러나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이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