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새로운 AI 모델 '딥시크 R1'이 공개된 후 미국 뉴욕 증시가 패닉에 빠지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27일 큰 폭으로 하락하였지만, 다음 날인 28일 뉴욕 증시는 전날의 낙폭을 극복하고 어느 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뉴욕 증시가 완전히 '딥시크'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동안 AI 패권을 자신했던 미국의 위기론과 스푸트니크 모멘트까지 거론되고 있은데요.
이에 '미국 AI 패권 위기론 및 스푸트니크 모멘트, 딥시크 충격 미국 뉴욕 증시 관련 전문가 시각 및 전망'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AI의 '스푸트니크 모멘트' 중국 딥시크 쇼크
[ 출처 : 세계일보 2025.01.29 ]
●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업계 주요 인사들은 딥시크의 새 AI 모델이 새로운 AI 분야 혁신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투자인 마크 앤드리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 글에서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라며 "딥시크 R1은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라고 평가했다.
●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의 성능만으로도 인상적이지만, 딥시크가 공개 보고서에서 밝힌 모델 개발 비용에 더욱 충격을 받는 분위기다. 이 보고서는 딥시크의 V3 모델에 투입된 개발 비용이 557만 6000 달러 (약 80억 6000만원)에 그쳤다는 내용을 담았다. AI 모델 훈련에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춰 출시한 H800 칩이 쓰였다.
● 딥시크의 성공적인 AI 모델 개발은 미국의 고성능 AI 칩 수출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여서 실리콘밸리는 물론 미 정부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CNN 방송은 "잘 알려지지 않은 AI 스타트업의 놀라운 성과는 미국이 지난 수년간 국가안보를 이유로 고성능 AI 칩의 중국 공급을 제한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 딥시크가 고비용 기조인 현 AI 업계에서 가격인하 경쟁에 신호탄을 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딥시크의 성공은 오픈AI를 비롯한 미국 AI 기업들이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낮춰야 하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의 막대한 AI 지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평가했다.
02. 딥시크 충격과 미국 증시 관련 전문가 시각
[ 출처 : 권도현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 ]
1) 이슈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전후하여 규제 완화와 AI 인프라 투자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비용·고비용 AI 모델이 발표되면서 1월 27일 AI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급락
● 딥시크 충격은 전주 트럼프 대통령이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발표하면서 AI 투자에 대한 낙관론이 정점에 달했던 상황에서 촉발
- 1월 27일 뉴욕 증시는 딥시크의 등장으로 향후 AI 개발에 있어 최첨단 반도체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을 중심으로 급락
엔비디아(-17.0%), 브로드컴(-17.4%) 등이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3.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1% 하락
- 28일에는 전일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반등
- 한편, 27일 다우지수는 0.65% 상승하고 S&P500은 -1.5% 하락에 그쳤는데, 이는 AI 반도체 이외의 업종은 대체로 긍정적인 이익 전망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
2) 평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와 함께 향후 AI 산업 확산에 따른 긍정적 전망이 혼재. 기술주 고평가와 고금리에 따른 위험을 경계하는 시각도 점증
● AI 과잉투자 우려
저비용 AI 모델의 등장으로 미국의 AI 산업 주도권 및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
- 트럼프 대통령이 Open AI,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1천억 규모의 합작투자를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초래
딥시크는 중국의 AI 엔지니어들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를 우회할 방법을 찾았으며, 제한된 자원으로 더 큰 효율성을 얻는데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
- AI 테마는 계속 유효하겠지만 이번 사례는 과도한 집중과 수동적 투자가 위험할 수 있음을 상기. 이는 AI 생태계 내에서 가치가 빠르게 변할 수 있기 때문
여전히 AI에 의해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AI 부문에 대한 투자는 지난 2년처럼 쉽지는 않을 전망
· MS의 경우 Copilot 쳇봇의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는 등 클라우드 대기업들은 이미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수익성 압박에 직면
● AI 반도체 수요에 관한 긍정적 전망도 부상
AI 모델의 효율화는 오히려 향후 해당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 학습과 추론 효율성의 발전은 AI의 확장과 확산을 가능하게 하며, 이러한 현상은 지난 수십 년간 반도체 산업에서 관찰된 무어의 법칙을 연상
- 딥시크 등장은 AI 도입과 발전, 침투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사건
· AI 컴퓨팅 비용이 낮아지면 더 많은 기업들이 해당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서 데이터 센터와 전력 수요가 오히려 증가할 전망
· 월요일 급락장에서 애플 주가는 3% 상승했는데, 효율적인 AI 모델이 스마트폰에서 매력적인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기기 수요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 엔비디아 칩은 학습과 추론이라는 두 가지 용도가 있으며, 추론을 위한 칩 수요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
· 딥시크의 획기적인 기술이 엔비디아에게는 타격이 되지 않을 것이며, AI 서비스를 판매하는 OpenAI와 같은 회사가 더 큰 문제
● 증시 밸류에이션 우려 점증
주식시장이 이번 딥시크 충격에서는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증시 고평가 위험은 점증
- 현재 미국 주식과 채권의 상대적 밸류에이션 차이는 매우 큰 수준이며, 앞으로 채권금리를 상승시킬 수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주식시장에 타격을 줄 가능성
브리지워터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현재 주가가 너무 높은 가운데 금리 위험도 존재하는 상황인데, 이 두 가지 위험이 결합하면 버블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 또한 성공적인 신기술의 존재를 투자 관점에서의 성공과 혼동하면 안 된다고 지적
- 미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더 큰 재정적자를 운영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는 존재. 재정적자가 통제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
관세, 감세,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가 아직 없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아직 장기금리 상승세가 종식될 이유가 부족하다고 인식
3) 시사점
이번 딥시크 공개와 그에 대한 시장 반응은 AI 산업과 미국 증시에 대한 전망을 재평가하는 계기를 제공하였으며, 앞으로 AI 생태계의 전개에 따라 시장의 기대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
● 이는 트럼프 2기의 경제 정책과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기대 또한 빠르게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
지금까지 '미국 AI 패권 위기론 및 스푸트니크 모멘트, 딥시크 충격 미국 뉴욕 증시 관련 전문가 시각 및 전망'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중국 딥시크의 출현으로 AI 생태계에 대한 변화가 예상된 가운데, 더 이상 AI 관련 기술 및 서비스는 미국의 강력한 패권 우위가 아닌 강력한 경쟁 상대로 재평가 및 재조명될 것 같은데요.
뉴욕 증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할지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에 달려 있겠네요. 한동안 관련한 산업 및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은 관련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