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가상자산 ‘오피셜 트럼프(TRUMP)’가 출시되면서, 이를 이용한 결제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일부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호텔 예약 서비스에서도 해당 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트럼프 밈코인, 실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나?

미국 현지 언론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브랜드 제품을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웹사이트 GetTrumpWatches, GetTrumpFragrances, GetTrumpSneakers 등은 ‘오피셜 트럼프(TRUMP)’ 코인을 결제 옵션으로 추가했습니다. 이 웹사이트들은 트럼프 브랜드에 대한 라이선스를 정식으로 취득한 상태이며, 신용카드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오피셜 트럼프 코인까지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호텔 예약 서비스 플랫폼인 트래발라(Travala) 역시 오피셜 트럼프 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면서 해당 코인의 사용처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밈코인’으로 취급되던 오피셜 트럼프가 점차 실질적인 효용성을 갖춘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피셜 트럼프 코인의 가치와 트럼프 대통령의 홍보

오피셜 트럼프 코인은 지난 1월 17일 공식 출시되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 홍보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출시 이후 최고가 대비 상당한 하락을 겪었으며,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사이트 CoinMarketCap에 따르면 1월 28일 기준 뉴욕 시장에서 오피셜 트럼프의 총 시가총액은 약 54억 달러(한화 약 7조 8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시장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국내에서도 오피셜 트럼프 코인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시가총액 기준 3위에 해당하는 코인원(Coinone)은 지난 1월 20일 오후 6시, 오피셜 트럼프를 국내 시장에 처음 상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도 해당 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코인을 통해 막대한 수익 얻을 가능성

오피셜 트럼프 코인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오피셜 트럼프 코인의 출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기관들은 이미 1,140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향후 해당 코인의 거래량이 증가할 경우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피셜 트럼프 코인의 확산이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규제 정책과 충돌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코인의 지속적인 성장은 규제 당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코인의 미래는?

오피셜 트럼프 코인은 기존의 밈코인과는 달리 점점 더 실질적인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제품 판매 사이트뿐만 아니라, 호텔 예약 플랫폼에서도 결제를 지원하면서 점차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상 가격 변동성이 크며, 정부 규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홍보하며 가치를 부각시키고 있는 만큼,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 가격 변동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오피셜 트럼프 코인이 단순한 투기적 자산으로 남을지, 아니면 실제 결제 시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