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발표한 초저전력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로 인해 대폭락한 섹터가 있습니다.
딥시크 AI 개발 기술이 기존 모델 대비 전력 소모를 무려 50~75% 줄일 수 있다는 소식에 에너지 주식들이 급락한 건데요.
이번 컨텐츠에서는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에 담긴 주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 폭락과 이번 사태의 배경, 그리고 향후 투자 관점에서의 주요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딥시크가 AI 전력 산업에 미칠 영향
2. 미국 AI 전력 핵심 인프라 ETF에 찬물 끼얹나
3. 딥시크에 폭락한 에너지 관련주
4. AI 에너지 관련주 전망
미국 AI 전력 인프라 관련주 ETF 전망, 딥시크 등장에 주가 조정폭 큰 에너지 종목은? 분석 시작합니다.
딥시크가 AI 전력 산업에 미칠 영향
벌써 네 번째 딥시크 관련 컨텐츠지만 워낙 신상 아이템이기 때문에 다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DeepSeek는 중국의 차세대 AI 기술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인데, 이번에 공개한 모델이 전력 효율 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합니다
Nvidia의 최신 GPU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기존 AI 모델보다 훨씬 적은 전력으로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BMO 캐피털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리포트에 따르면, 딥시크의 서버가 필요로 하는 전력은 엔비디아 GPU 플랫폼에 비해 50%에서 75% 수준 밖에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물론 '딥시크가 중국 기업이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정보가 많다'며 섣부른 판단을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에너지 기업들과 에너지 관련주 투자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이벤트임은 맞는 것 같습니다.
AI 전력 효율 기술의 발전은 전력 시장 전반에 막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미국 AI 전력 핵심 인프라 ETF에 찬물 끼얹나
AI 데이터 센터는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전력 수요 증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덕분에 AI 전력 관련주의 주가가 최근에 크게 올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었죠.
그리고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출시된 상품도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입니다.
AI 시대에 필수적인 전력 및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투자처'로 홍보되고 있는 이유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1) 미국 정부가 노후 전력망 개선 및 확충을 위해 138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음
2)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세제 혜택이 나옴
3)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설비 투자에 연간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는 상황.
결론적으로,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는 AI 인프라와 전력 산업의 미래 성장을 담보할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며, AI 시대에 필수적인 전력 및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 상품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 수익률 2024년 7월 상장 이후 약 55%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은데, 사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2020년부터 S&P 500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 오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AI 전력 소비량이 커지면 커졌지 낮아질 일은 없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큰 조정도 별로 나오지 않았었는데요.
그런데 딥시크의 등장이 이런 인식을 깨부수고 만 것이죠.
딥시크에 폭락한 에너지 관련주
딥시크의 발표 이후, 에너지 관련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그렇다면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 투자 구성 종목들은 얼마나 떨어졌을까요?
2025년 1월 28일 기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 공식 웹사이트에 나온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1월 27일에서 28일로 넘어가는 시장에 얼마나 하락했는지, 그리고 1년 수익률은 얼마인지 각각 보겠습니다.
1. GE 버노바 (GEV) - 21% 하락.
GE Vernova Inc: GE의 재생에너지 부문으로, 풍력 터빈 및 에너지 전송 기술을 제공하며 친환경 에너지 확대의 중심에 있는 기업.
GEV 주가 1년 수익률: 151%
2.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 20% 급락
Constellation Energy: 미국 최대의 원자력 발전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선두 기업.
CEG 주가 1년 수익률: 127%
3. 비스트라 에너지 - 28% 하락
Vistra Corp: 천연가스와 원자력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통합 전력 기업.
VST 주가 1년 수익률: 238%
4. 아리스타 네트웍스 - 22% 하락
Arista Networks: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장비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ANET 주가 1년 수익률: 48%
5. 이턴 코퍼레이션 - 25% 하락
Eaton Corp: 전력 인프라 및 관리 기술을 제공하며,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네트워크에 기여.
ETN 주가 1년 수익률: 25%
6. 트레인 테크놀로지 - 8% 하락
Trane Technologies PLC: 데이터센터 냉각 및 공조 시스템을 제공하며, 에너지 효율적 설비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의 핵심 역할.
TT 주가 1년 수익률: 44%
7. 버티브 홀딩스 - 29.9% 하락
Vertiv Holdings Co: 데이터센터 냉각 및 전력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력 효율화 기술의 선두주자입니다.
VRT 1년 수익률: 87%
8. 엠코 그룹 - 19% 하락
EMCOR Group Inc (EME): 데이터센터 설계 및 건설 전문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확장과 관련된 필수 서비스를 제공.
EME 주가 1년 수익률: 91%
9. 콴타 서비스 - 18% 하락
Quanta Services Inc: 전력망과 통신 인프라 확장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AI 기반 인프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PWR 주가 1년 수익률: 48%
10. 누스케일 파워 - 27% 하락
NuScale Power Corp (SMR):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차세대 친환경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음.
SMR 주가 1년 수익률: 580%
그럼 정리해 보겠습니다.
딥시크 여파로 1월 27일~28일에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29.9%의 버티브(VRT),
가장 적게 하락한 종목은 -8%의 트레인 테크놀로지(TT),
지난 1년 간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580%의 누스케일 파워(SMR),
가장 적게 상승한 종목은 +25%의 이턴 코퍼레이션(ETN) 되겠습니다.
AI 에너지 관련주 전망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시총이 하루만에 몇 십 퍼센트가 넘게 빠졌지만, 대다수의 종목들은 지난 1년 수익률이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즉, 이번 사태는 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고평가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과열된 에너지 주식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의견이 나오며 시장 심리가 악화된 겁니다.
AI 데이터 센터는 에너지 기업들에 있어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데이터 센터에서의 전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DeepSeek의 초저전력 모델은 이런 전제에 의문을 제기하며, 에너지 기업들의 미래 매출 전망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전력 수요 둔화 가능성. 그러니까, DeepSeek 모델의 보급으로 인해 데이터 센터에서의 전력 사용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거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모든 에너지 기업이 동일한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실제로 AI 기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전력 소비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해도 전반적인 에너지 수요는 감소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물론 실제로 기존 데이터 센터 중심의 전력 수요가 감소한다면 에너지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 둔화가 나타날 수는 있겠습니다.
마무리하며
딥시크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시장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적어도, 기술 업계와 투자 시장에서 엄청난 화두를 던지고 있죠.
한편으로는 이번 급락에 좀 과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하기는 어려운 자리인 것 같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국 시장은 이번 설날 연휴로 인해 타이밍 좋게 장기간 휴장에 돌입했는데요.
개인적으로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 상품에 관심 있었는데, 금요일에 주식 시장이 개장하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향후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투자 전략을 신중히 재점검해야 할 시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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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전력 인프라 관련주 ETF 전망, 딥시크 등장에 주가 조정폭 큰 에너지 종목은? 분석 마칩니다.
(본 포스팅은 투자 추천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