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1월 28일

  • 딥시크 쇼크로 나스닥 3% 하락

  • 엔비디아 17% 폭락

  • AI 관련주 브로드컴, TSMC 급락

  • 다우존스 지수 상승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하락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 필수 소비재 및 헬스케어 주 상승

  • 기술 및 유틸리티 주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엔비디아, 딥시크 쇼크로 840조 증발

엔비디아는 16.97% 폭락한 118.4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9030억달러로 줄어 3조달러를 하회했다. 엔비디아 시총은 하루새 5890억달러(약 846조) 정도 증발했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일일 최대 손실이다.

이로써 시총도 3위로 추락했다. 이날 현재 미국 기업 시총 순위는 애플(3조4580억달러), MS(3조2300억달러), 엔비디아(2조9030억달러) 순이다. 이는 중국의 딥시크가 미국의 경쟁업체보다 우수한 챗봇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업체는 챗봇 개발에 투입된 비용이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로, 이는 오픈 AI가 최신 챗봇에 투자한 1억달러(약 1437억원)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같은 소식으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급부상했고, 앞으로 엔비디아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옴에 따라 주가가 17% 가까이 폭락했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12월 신규주택판매 시장 전망치 상회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 판매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3.6% 증가한 69만8천채(연환산)로 집계됐다.

11월 판매량은 기존 66만4천채에서 67만4천채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2023년 12월(65만4천채)과 비교해도 6.7%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주택은 총 68만3천채 팔린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66만6천채)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12월에 팔린 신규 주택의 중간 가격은 42만7천달러로 나타났다. 평균 판매 가격은 51만3천600달러였다.

12월 말 현재 새 주택의 재고 추정치는 49만4천채로 집계됐다. 현재의 판매 속도를 고려하면 8.5개월치 물량이다. 신규주택 판매는 미국 전체 주택시장 거래의 15% 수준을 차지한다.

■ 중국 제조업, 4개월 만에 위축

중국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 50 아래로 떨어지며 4개월 만에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월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49.1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통신 집계 시장 전망치(50.1)와 전월치(50.1)를 밑도는 수준이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50.2로 기준선은 웃돌았지만,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제조업 PMI는 당국의 연이은 경기부양 의지 표명으로 지난해 10월(50.1) 경기확장으로 전환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11월 50.3) 연속 경기확장을 기록했었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하위지수 중 공급자배송시간지수(50.3)를 제외한 모든 지수가 기준선 아래로 추락했다. 생산지수는 49.8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고, 신규수주지수는 1.8포인트 낮아진 49.2, 원자재재고지수는 0.6포인트 하락한 47.7로 집계됐다. 고용지수는 전월과 같은 48.1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49.9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떨어졌고, 중형기업은 49.5(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 소기업은 46.5(2포인트 하락)로 집계돼 소기업으로 갈수록 경기가 침체하는 상황도 지속됐다






★ 아시아 증시 브리핑 ★

■ 중국

27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증권 당국의 부양 기대와 경기 우려 등에 혼조세를 보이다 전일 종가 아래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3포인트(0.06%) 하락한 3,250.60에, 선전종합지수는 25.26포인트(1.30%) 내린 1,911.09에 장을 마쳤다.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휴장해 거래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았다.

상하이 지수는 개장 초 3,273.98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점차 상승폭을 좁혔고 약보합에서 마무리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주말 사이 주식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수 투자 상품의 성장을 장려하기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도입했다.

증감위는 주식 및 채권 ETF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대규모 국유 뮤추얼 펀드와 보험사가 주식을 더 많이 매입하도록 장려하는 조치에 이은 것이다.

하지만 중국 경기 우려가 고개를 들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PMI가 전월보다 1.0 포인트 하락한 49.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의 공업이익 감소세는 둔화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은 전년보다 3.3% 줄어든 7조4천310억5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까지 공업이익이 전년보다 4.7% 줄어든 것에 비하면 감소 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이날 특징주로는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주목됐다.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보다 저렴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을 마치고 챗GPT를 앞서는 결과를 내면서 중국 AI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증시는 춘제 연휴로 28일부터 2월4일까지 휴장한다. 홍콩 증시는 28일 오전까지만 거래되고, 31일까지 거래를 중단한다.

■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4일 대비 131.58 포인트, 0.66% 올라간 2만197.77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70.65 포인트, 0.97% 상승한 7382.81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장에 비해 29.73 포인트, 0.64% 오른 4687.34로 마쳤다.

■ 일본

27일 일본 증시는 전강후약의 장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콜롬비아의 관세 위협 속에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 등이 악재로 평가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66.18포인트(0.92%) 하락한 39,565.80을, 토픽스 지수는 7.03포인트(0.26%) 오른 2,758.07에서 마감했다

이러한 흐름과 다르게 도쿄증시는 개장 초 강세 시도가 진행됐다. 엔화 가치가 생각보다 안정세를 나타내자 매수세가 모였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은 엔화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콜롬비아에 최대 5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언한 부분은 반대 재료로 인식됐다.

반도체 관련 업종이 약세를 주도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가 오픈AI와 구글 등보다 첨단 칩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챗봇을 만들어 미국의 AI칩 수출규제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소식 등이 영향을 끼쳤다.

도쿄일렉트론(TSE:8035)은 장중 4% 넘게 떨어졌다. 후지쿠라(TSE:5803)는 10%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디스코(TSE:6146)는 2%가량 주가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