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금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에서 0.50%로 올렸는데요. 2008년 이후 17년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미국(4.50%), 유로존(3.15%) 그리고 한국(3.0%)의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와는 현저히 차이가 낮은 금리인데요.
그만큼 현재의 일본은 경제의 저성장과 디스인플레이션에서 빠져 나오지 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성장의 원인으로는 인구감소 그리고 기업들의 생산성 저하, 경제성장을 위한 투자 부진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가 저성장 하다보니 인금인상률도 현저히 낮아지고, 이로 인한 국민 개인들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악순환이 계속 맞물려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일본은행 1월 금융정책회의 결과 및 평가’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은행 1월 금융정책회의 결과 및 평가
[ 출처 : 국제금융센터 강영숙 선진경제부장 ]
01. 금융정책회의 결과
일본은행은 1월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인상하고 물가 전망을 상향
1) 정책 결정
일본은행은 무담보 콜금리(익일물) 유도 목표를 현재 0.25%에서 0.50%로 인상(찬성8: 반대1)
ㅇ 대출증가 지원자금 공급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25.6월말부로 신규 대출을 종료. 원활한 종료를 위해 연말까지는 만기도래액의 절반을 상한으로 1년간 차환을 인정(전원일치)
ㅇ 정책금리 변경 이후에도 실질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완화적인 금융 환경은 유지되기 때문에 계속 경제활동을 지원해 나갈 것으로 예상
ㅇ 향후 금융정책 운영은 미래의 경제∙물가∙금융 정세에 달려있지만 현재 실질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번 전망 리포트에서 제시한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어 간다면 계속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방침
2) 경제∙물가 전망
성장 전망은 대체로 불변이나 물가 전망은 쌀 가격 상승, 최근 엔화 약세 등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을 반영하여 큰 폭 상향
ㅇ 경제에 대해서는 해외경제의완만한 성장, 완화적 금융환경 등을 배경으로 소득과 지출의 선순환이 강화되며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
ㅇ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24년도에 2%대 후반, `25년도에 2%대 중반이 된 후 `26년도에는 대략 2%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
- 기조적인 상승률은 일손 부족, 수급갭 개선,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 강화 등에 따라 전망기간 후반에는 물가안정 목표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으로 추이할 전망
ㅇ 해외 경제∙물가, 자원가격, 기업의 임금∙가격 설정 행태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금융∙외환시장이나 경제∙물가에의 영향을 충분히 주시할 필요
- 특히 기업의 임금∙가격 설정 행동이 적극화되면서 환율 변동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쉬워진 측면
ㅇ 경제 전망은 상하방 리스크가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상방 리스크가 더 큰 것으로 평가
02. 기자회견
우에다 총재는 금리인상 배경, 금융정책 방향, 트럼프 정책 영향 등에 대해 답변. 금리 인상이 기본 노선이지만 신중하게 진행하고 싶다는 인식
1) 금융정책 결정
경제∙물가가 지금까지의 전망대로 추이한 것이 금리 인상의 가장 큰
배경. `25년 춘투에서 높은 임금 인상을 실시하겠다는 목소리가 많았으며 국제 자본 시장도 침착한 상황. 실질금리가 낮은 수준에 있어 금융여건은 여전히 완화적
2) 금융정책 방향
금리 인상 속도나 시기는 경제∙금융 정세에 달려있다고 생각하여 예단 하지 않고 있음. 물가상승률은 올해 중반 정도까지의 상향 수정으로 그 이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심각한 정책실기(behind the curve) 상황에 있다고 보고 있지 않다고 설명
3) 트럼프 정부 정책
트럼프 관세 정책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지가 가장 큰 주목점 중 하나. 불확실성이 매우 크며 정보가 얻어지는 대로 일본은행 전망에도 반영해 정책 운영에 활용해 나갈 생각
4) 중립 금리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이 가계, 정부 등 경제주체에 미칠 영향을 파악할 필요. 다만 정책금리가 0.5%로 상승해도 중립금리와는 아직 크게 거리가 있다고 생각
03. 시장 반응
금리 인상은 선반영 되었지만 물가 전망 큰 폭 상향 등이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금리 상승, 엔화 강세
1) 금리
국채(10년물) 금리는 일본은행 금리 인상 및 금융완화 정도 조정 지속 방침 시사 등으로 상승(1/23일 1.209%→1/24일 1.231%, +2bp)
2) 환율
엔/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유가 인하, 금리 인하 요구)과 일본은행 금리 인상 관측으로 미일 금리차 축소가 의식되며 하락(156.05엔→155.09엔, -0.96엔)
3) 주가
증시(Nikkei 225)는 미 증시 상승(0.53%)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금정위 회의 결과 발표 직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일 종가 수준으로 마감(39,958.87 → 39,931.98, -0.07%)
04. 평가
시장의 관심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보다 금리 인상 속도였으나 명확한 단서는 부족. 엔저가 재가속 하지 않는다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은 1회로 예상
1) 일본은행은 12월에는 `25년 춘투, 미 경제∙정책 관련 불확실성을 들어 금리를 동결 했지만 1월 중순 이후 지점장 회의, 총재∙부총재의 ‘금리 인상 논의’ 발언, 기업들의 고수준 임금인상 결정 보도 등을 거치며 1월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ㅇ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일 서명한 행정명령에도 예상치 못했던 조치는 없었으며 일률 관세 부과 등은 자제되어 금융∙외환시장 반응은 제한적
2) 일본은행이 트럼프 신정권 정책 등과 관련 불확실성이 남는 상황에서도 1월 금리인상으로 기울게 된 배경에는 엔저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
ㅇ 미 연준은 1월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재차 보류하게 되면 엔저가 가속할 위험
- 투기적 엔화 매도가 재개,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향하는 리스크가 의식되고 고물가로 가계의 생활여건 판단은 악화 방향으로 전환
ㅇ 정부측 스탠스에도 변화가 감지. 미무라 재무관은 환율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수입물가 동향은 실질임금에 영향을 미친다고 발언
- 실질 임금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경우에도 체감 인플레이션이 명목 임금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게 되면 가계의 절약 성향이 완화되기 어려울 소지
3) 정책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25회계년도 내 1% 도달 전망이 컨센서스화. 수정된 물가 전망은 컨센서스2 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엔저가 재가속하지 않는 한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가능성
ㅇ 신선식품,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일시적 요인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금융정책으로 대응하는데 한계. 우에다 총재는 물가 전망이 올해 중반까지의 상향 수정을 반영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정책의 경제∙물가 영향도 판별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