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상화폐와 관련된 정책을 검토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실무그룹을 신설하도록 지시하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가상화폐 기조를 반영해, 가상화폐 규제 완화 및 디지털 자산 관련 주요 전략 수립의 초석을 다지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실무그룹은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을 백악관에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재무부,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주요 정부 기관과 협력하게 됩니다. 또한, 이 그룹은 가상화폐 규제 체계의 설계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자산 비축 가능성을 평가하는 입법적 제안 보고서를 약 6개월 이내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계획입니다. 행정명령에는 가상화폐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호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의 설립 및 발행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가상화폐 업계의 오랜 요청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화폐 정책 기조에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가상화폐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과 가상화폐 자문위원회의 신설 등을 실현하기 위해 로비를 강화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적 지원과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가상화폐 태스크포스(TF)를 설립하며 가상화폐 관련 규제 체계의 명확화와 혁신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번 TF는 투자자 보호, 시장 건전성 유지, 혁신 촉진을 목표로 하며, SEC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기존의 모호한 규제를 정비하고 실질적인 등록 절차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가상화폐 TF는 가상자산의 등록 문제 해결, 명확한 규제 기준 마련, 합리적인 공개 체계 구축 등 업계의 실질적 요구를 반영하여 운영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정책은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비록 이번 행정명령 발표 이후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즉각적인 큰 변동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장기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각국의 국부펀드가 비트코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유입될 경우, 가상화폐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며, 가상화폐의 장기적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미국의 AI 산업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AI와 가상화폐를 국가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삼겠다는 그의 기조는 다보스포럼 연설에서도 재확인되었으며, 미국을 "AI와 가상화폐의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가상화폐와 AI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적 지원 강화와 혁신 가속화를 예고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 발표와 함께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을 평가하는 방안을 실무그룹의 핵심 과제로 지시했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은 미국 정부가 가상화폐를 중요한 경제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가상화폐 업계는 이번 조치가 가상화폐 시장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정명령은 가상화폐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자산 비축과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들은 이번 명령을 가상화폐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첫걸음으로 평가하며, 향후 정책의 구체적 내용과 방향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상화폐와 AI 산업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는 관련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