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최근 중국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시중에 통화 유동성 확보를 통해 생산 및 소비를 활성화하는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과거의 8%~10% 대의 높은 성장률은 더 이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만큼 중국도 경제가 성장하면서, 물가와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일단 국채금리가 인하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시중에 통화 유동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시중에 통화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서 인민은행의 국채매입, 경기 부양책 강화를 위한 대출 및 보조금 지급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국채금리 하락은 경제 활성화 및 소비촉진 등을 통해 주변 국가들의 수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이에 ‘최근 중국의 국채금리 하락 배경 및 전망’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중국의 국채금리 하락 배경 및 전망
[ 출처 : 백진규 부전문위원 ]
01. 중국 국채금리 동향
중국 국채 금리가 지난 1년여간 하락세를 지속하고 최근 역대 최저를 경신
1)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3년말 2.56%에서 `25년 1/6일 1.59%까지 하락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1/22일 기준 1.66%로 낮은 수준을 유지
ㅇ 2년물 금리는 `23년말 2.18%에서 `25년 1/22일 1.26%로, 5년물 금리는 2.39%에서 1.43%로 하락
2) 지방정부채권 금리 역시 `24년 들어 하락폭이 커지면서 10년물 금리가 `23년말 2.85%에서 `25년 1/22일 1.82%까지 하락
02. 중국 국채금리 하락 배경
중국의 국채 발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 인민은행 등의 국채 매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기부양책 강화와 시장의 자금수요 둔화 등으로 금리가 하락
1) 인민은행의 국채매입 재개
중국의 국채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으나, 인민은행 등이 `24년 하반기부터 국채 보유량을 크게 늘리면서 채권가격 상승에 영향
ㅇ 중국의 국채 순발행액이 `22년 2.6조 위안→ `23년 4.2조 위안→ `24.11월 4.4조 위안 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발행 잔액도 `23년말 30.0조 위안에서 `24.11월 34.5조 위안으로 확대
ㅇ 특히 중국 정부는 `24.5월 1조 위안의 특별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민은행과 주요 금융기관들에 국채 매입을 확대하라고 지시
- 인민은행이 17년만에 국채 매입을 재개하면서 `24년 하반기에만 보유량이 1.4조 위안 증가. 이는 작년 중국의 특별국채 발행액 1조 위안을 상회
2) 유동성 공급 확대
경기 부양책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정책금리 인하 △부동산 개발업체 대출 지원 △소비 촉진 보조금 지급 등으로 자금 공급이 확대
1) 중국 인민은행은 `24년 1년물 대출우대금리(Loan Prime Rate)를 3.45%→ 3.10%로, 5년물 금리를 4.20%→ 3.60%로 낮추고 지급준비율도 7.4%→ 6.6%로 인하
ㅇ 해당 조치에 따른 유동성 공급액은 약 2.3조 위안으로 추정
2)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24.1월부터 개발프로젝트 대출(화이트리스트)을 신설하여 1년간 약 4조위안을 공급하였으며 지방정부에도 미분양주택 매입자금을 대출
3) 또한 낡은 제품을 새 것으로 교환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시행하고 일반 소비재 및 전기차 구매와 제조설비 업그레이드를 장려하면서 자금을 지원
3) 대출수요 둔화
한편, 부동산시장 부진과 저물가 장기화 등으로 경제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대출수요가 둔화되면서 시장금리 하락을 가속화
1) 부동산시장 부진이 3년 이상 지속되고 `24년 부동산투자 증가율이 -10.6% 까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투자 회복세도 지연
ㅇ 중국의 `24.12월 주택 거래량이 4.5%(기존주택, yoy) 증가하면서 최근 개선되는 추세이나, 주택가격 상승률은 -0.3%로 20개월 연속 마이너스
2) 은행대출 증가율이 `23년말 11.0%에서 `24년말 7.6%까지 둔화되었으며 작년 위안화 신규대출 총액도 18.1조위안으로 5년래 최저 규모
03. 전망 및 영향
금년에도 경기부양책을 지속하면서 국채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 이에 대외 금리차로 인한 외자유출 압력 등의 부작용도 우려
1) 저금리 장기화 전망
최근 중국 당국이 국채 수급조절에 나섰으나, 성장세 둔화 우려에 따른 금융지원 확대와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
ㅇ 인민은행은 1/10일 국채 매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 이는 과도한 금리 하락을 방지하겠다는 신호로, 국채 과잉 수요를 일부 억제할 전망
ㅇ 다만, 중국 지도부가 기존의 ‘신중한’ 통화정책을 ‘적절히 완화적인’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금년에도 지급준비율 및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을 예상
ㅇ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 전망이 다소 약화되었으나, 주요 IB 들은
중국이 금년 지준율을 약 50bp, 대출우대금리를 30~40bp 인하할 것으로 전망
ㅇ 대외 불확실성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말에는 1.5%로 연초 대비 약 10bp 추가 하락할 전망
ㅇ 트럼프 집권에 따른 미중갈등 우려와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등으로 채권 선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 또한 `24.12월 -2.3%로 부진한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플러스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국채금리 상승이 제약될 소지
2) 외자유출 압력 등
저금리 장기화가 부동산시장 안정화 등에 다소 기여하겠으나, 대외 금리차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시중은행 수익성 감소 등에도 유의
ㅇ 자금 조달비용이 하락하면서 지방정부의 인프라투자 부담 등이 완화되는 한편,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실 우려가 줄어들면서 주택가격 회복에도 기여할 전망
ㅇ 반면, 중국의 국채금리 하락과 미국의 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최근 미중 금리차 역전폭이 3.0%p로 확대되고 위안화 환율도 7.28위안(1/22일)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 이에 외국인의 증권투자금 유출이 가속화될 가능성
- 또한 시장의 자금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국채금리 하락이 지속될 경우금융시장 버블 확대와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 감소 등의 부작용도 우려.
ㅇ 다만 최근 중국 당국이 국채금리의 과도한 하락을 경계하고 있어 유사시 금리 안정화 조치를 강화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