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도 위험해질 수 있다?



UBS 가 CS(크레딧스위스) 인수 결정 이후 주가가 장중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UBS 의 재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엄청나게 하락했던 주식은 다시 원래되로 회복하여 장마감 1.26% 상승으로 마감을 하긴 했습니다.



CS의 주가는 인수 발표 이후 급락을 하여 52.9%까지 하락을 하였으며 폐장후에도 4%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CS의 폭락은 UBS가 CS 를 30억 스위스프랑 (주당 0.76 스위스프랑 수준) 으로 인수를 하기로 최종 결론이 나면서 대폭락을 했고, 아직 주당 0.91을 기록하고 있어 더 하락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 UBS 가 CS 인수 발표 이후 어떠한 시장 변화가 있었을까요?



우선 CS의 자산에 대한 정확한 평가 없이 인수를 진행했다는 점이 작용을 하며 주식 시장에 변동성을 키웠고,



다음으로, UBS의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 5년물의 경우 8.93%가 증가하며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주말 기준 1.8%)

*CDS : 기업의 부도위험과 신용을 맞바꾸도록 설계된 금융 파생상품




[CNBC : UBS CDS 5 YEAR 수익률]




CDS계약은 매도자가 손실보전금액을 교환을 하게 되는 계약이기 때문에 CDS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참여자들이 위험부담을 느끼고 매도를 많이 하고 나갔다는 것입니다. 


또한 채권시장에서는 인수 과정에서 170억 달러에 달하는 CS의 AT1채권이 전량 상각처리되었으며, 2024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UBS의 AT1 수익률도 27%로 12%에서 급등을 하며 채권가격이 급락하였습니다.

*AT1 채권 : 금융사가 위험에 처했을 때 대비하여 발행하는 채권. 은행의 자본비율이 기준치보다 떨어지면 상각을 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하게 됨



정리하자면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띄었고, 파생 CDS 시장과 채권시장에서는 UBS의 가치 하락에 배팅을 한 것입니다. 


채권과 파생 시장에 기관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에 보통 시장의 움직임을 주식보다는 더 신뢰를 합니다.



앞으로 UBS 가 떠안아야 할 CS 의 부실 채권들이 어떤종류가 있으며, 그 양이 얼마나 될 지 하나씩 잘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