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저의 투자 정신적 멘토이신 전업 투자자 네이버 블러그 GSVI 님의 '전업투자자는 어떻게 자산을 쌓아나가는가?'에 대해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20년 동안 개인투자자로서 자신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지켜나가면서 자산을 불려 나가시는 분이신데요. 기업의 내재가치와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충분한 시간을 인내하시면서 투자하시는 전업 투자자분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바로 코앞에 두고, 미국 증시의 상승 그리고 비트코인의 최고가 경신 등 해외 투자 시장이 호황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 주식 투자 시장은 최악의 상태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환경에서, GSVI님의 글을 통해 좀 더 자신의 투자 원칙과 기준에 대하여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전업투자자는 어떻게 자산을 쌓아나가는가?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GSVI ]
일반적으로 가치투자자들은 기업의 내재가치(실적, 성장성, 비즈니스모델, 다양한 무형가치)에 기반을 두고 개별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스스로 평가하여 투자를 진행한다.
다만 한 기업의 내재가치,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평가하는데 있어서 주관적인 평가요소들이 개입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들도 많다.
그래서 가치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상당한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들을 요구받기도 하고, 투자수익의 발생시기도 일정치 않으므로 가치투자를 베이스로 하는 전업투자자가 자산을 계속 쌓아나가면서 생존해나가는 일은 분명히 쉽지는 않은 일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투자를 베이스로 유지하면서 나름 안정적으로 주식투자를 해나가고 있는 전업투자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해주는 요소들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하는데 투자자들마다 개인차가 있고 포트폴리오 운영방식이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감안하고 읽어주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전업투자를 해오면서 자산을 쌓아가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수년간 계속 보유해나가면서 투자수익을 쌓아줄 수 있는 회사들을 미리 선점해놓는 부분이다.
나의 경우에는 3년~12년 이상 투자해오고 있는 투자기업들 중에서 리노공업, F&F, 에코프로, 일진머티리얼즈,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을 포함해서 기타 몇몇 회사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회사들은 발굴을 하던 극초기에는 대단한 회사가 아닌 경우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운적인 요소들도 존재하긴 하지만, 투자경험상으로는 이런 회사들이 자리 잡기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꾸준하게 관찰하고 노력만 한다면 그 중간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일시적인 부진, 대폭락장)들도 생기게 된다. 그
런 투자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잡기 위해서는 결국 지속적인 기업발굴(수시로 생각날 때 회사 찾아보기, 생활 속에서 투자아이디어 생각해보기)을 진행해야 하고, 지속적인 실적 모니터링&관찰의 과정이 잘 결합되었을 때 이런 좋은 기업들을 초중기에 발굴하여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실제로 성장해나가는 과정까지 같이 동행하면서 성공적인 투자 사례들을 만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이후의 스텝들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런 부분들이 연결고리가 되면서 비슷한 업종에서 비슷한 성장과정을 보이고 있거나 혹은 다른 업종이지만 비슷한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회사들을 미리 선점할 수 있는 투자자의 혜안도 생길 수가 있는 것인데, 결국 이런 좋은 투자과정들을 수차례 반복적으로 진행하고 성공했을 때 비로소 연속적으로 가능해지는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 투자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일수록 다양한 기업들을 계속 분석해보고 공부해보고 생각해보는 과정들이 중요한 것이고, 주식 투자경험이 충분히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좁혀진 스트라이크존의 투자기업을 계속 추적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과정을 지속하게 되면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훗날 어느 시점에서는 분명히 큰 투자기회들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투자수익의 연속성이 결국 기업공부, 산업분석, 기업 실적 추적의 과정들에서 나온다고 보는데 투자기회는 지금도 주식시장의 어느 곳에든 있겠지만 그것을 본인의 것으로 완전하게 만들고 성과까지 내기 위해서는 결국 오랜 시간 다듬어나가는 과정들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만약에 이런 좋은 기업들을 발굴해서 최대한 오랫동안 홀딩하면서 투자 이익이 극대화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안정적인 연평균수익률 달성이 가능해지고, 연평균수익률의 편차도 크지 않게 유지될 수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투자경험상으로는 이 시기를 주식투자 8년차~10년차 전후로 생각하는데 그 시기부터는 앞서 언급한 수익을 안정적으로 쌓아주는 특정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자리를 잡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의 기반이 깔려지고 추가적으로 새로운 신규투자(모멘텀 투자)를 통해서 플러스 알파되는 수익들까지 함께 합쳐지기 시작하면 연 100%수익률 달성이 이뤄지는 해가 생겨나게 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나의 경우에는 모멘텀 투자는 실적(증설완료, 납품처 확대, 규모의 경제 확인)에 최대한 포커스를 맞추고 중단기 투자(6개월(2분기)~18개월(6분기))를 하는 편인데, 로테이션만 잘 돌아가면 가치투자형 전업투자자의 단점이 될 수 있는 중단기수익 공백에 따른 지출 부분(각종 생활비, 건강보험료, 일부 세금)을 메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추가적인 플러스 알파의 성과까지 만들 수가 있다.
또한 가치주, 성장주의 좋은 씨앗을 발굴하는 개념까지 더해질 수가 있기 때문에 만약에 향후에 전업투자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라면 모멘텀 투자를 일정 부분 비중을 계속 가져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1. 가치주 투자(초장기 투자용)(*계좌확인 자제)
2. 성장주 투자(중장기 투자용)
3. 모멘텀 투자(중단기 투자용)
4. 배당주 투자(고정소득 창출용)(투자비중: 15%)
5. 자산주 투자(저축개념)(투자비중: 5%)
6. 현금(위험대비)(5%~15%)
이런 형태로 전업투자를 지속하면서 자산이 충분히 쌓이게 되면 그때부터는 포트폴리오 관리가 매우 중요해진다. 그래서 투자계좌를 자산별, 목적별로 구분해서 운영하는 부분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자산이 늘어갈수록 돈의 무게로 인한 심리적인 변화들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특히나 자산이 크게 늘어난 상태에서 2020년 3월과 같은 큰 대폭락장이 오게 되면 새로운 진폭의 강한 심리적인 흔들림이 다가오는 것을 크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 진폭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초기에 선점한 좋은 투자기업들은 가치주 계좌, 성장주 계좌로 이동시켜놓고 최대한 묵혀두면서 실적 모니터링 과정을 계속 진행하고, 모멘텀 투자를 위한 신규 종목 발굴까지 병행하면서 모멘텀 투자의 비중도 가져가게 되면 중단기 수익공백(소비 및 지출비용 충당, 추가투자 재원확보)이 메워지고, 배당주 투자를 통해서 고정소득(현금 활용, 세금 및 지출비용 충당)까지 만들어놓는 작업을 해놓는 것이다.
그리고 자산주 투자는 저축 용도로 활용하고, 만약에 대폭락장같은 급박한 상황이 전개될 시에는 현금(5%~15%), 배당주 투자(15%). 자산주 투자(5%)의 비중을 차례대로 활용해서 저가 분할매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큰 폭락장 안에서의 심리적인 흔들림을 조금이라도 감소시킬 수가 있고, 주가 정상화 과정에서는 주가가 크게 상승한 기업들은 일정 이익실현을 진행하여 다시금 기존 투자 비중대로 그대로 되돌려놓는 것이다.
이런 형태로 전업투자를 해나가게 되면 전업투자자의 계좌에서 나가는 돈(지출, 건강보험료, 세금)은 제한되고, 들어오는 돈(현금배당, 주식배당)과 쌓여나가는 돈(투자수익)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물론 그 과정들 속에서 2018년 10월, 2020년 3월과 같은 큰 폭락장의 이전 고점 대비 최대 낙폭(MDD)은 견뎌내야 하고, 그래서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그 시기를 잘 견뎌내기 위해선 일정한 현금비중, 방어주 성격(배당주, 자산주)의 투자, 분할매수도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주식투자를 할 때 기본적으로 좋은 기업들을 평소에 열심히 선별해놓고 투자하고자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최악의 시장상황이 지나간 이후에는 자산이 빠르게 회복되고 더 크게 늘어나는 과정들을 주기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주식시장의 상황도 여러가지 대외적인 악재(미국의 빠른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우려)이 생기면서 좋지 못하고 2020년 상반기부터 2021년까지와 비교하면 개인투자자들의 분위기도 상당히 많이 가라앉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스스로 할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되고,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국 시간이 조금 지나고 다시 좋은 시기가 찾아오면 우리는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