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간 원달러 환율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우상향’했습니다. 1,200원만 되어도 비싸다고 했었는데, 어느새 1,500원에 근접했습니다.

그래도 지난 20년 동안은 1,200원을 기준으로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는 1,200원이 저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상황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뜻이죠.

너무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경제 상황을 이해하기 전에 우상향하는 원달러 환율에 맞게 대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꾸준하게 원화를 들고 있었다면 가치는 빠르게 폭락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가난해지고 있는거죠. 그나마 좋은 지역의 부동산이라고 보유하고 있다면 폭락하는 원화 가치를 헷지할 수 있었습니다.




내 집을 마련하면서 받은 주택담보대출은 최고의 금융 상품입니다. 저렴하게 원화를 빌려 장기적으로 갚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마저도 원리금 상환을 하면서 점점 더 많은 원화를 깔고 앉게 됩니다. 원리금 상환 외에 대출을 갚는다면 더욱 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일으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으로도 내 순자산은 연평균 5~10% 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원달러 환율 상승을 고려하면 구매력을 보존하는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점점 안정화되는 것 같지만, 환율은 트럼프 정부의 행정명령과 정책을 보면 방향이 보일 것 같습니다.




우리의 자산관리는 스스로 해야 합니다. 내가 근로소득으로 벌 수 있는 돈과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월급을 받을 때부터 수십년을 바라보면서 준비해야 합니다.

좋은 직장일수록 신용이 좋을수록 더 많은 원화를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무작정 많은 대출을 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버는 원화와 대출받은 원화는 생활비를 제외하고 달러 자산이나 비트코인으로 보유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공부도 없이 알지도 못하는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고, 최소 연평균 10% 이상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을 보유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은 이미 구매력을 증가시키면서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달러 자산 공부가 어렵다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가 좋고, 꾸준한 공부가 가능하다면 앞으로 10년~20년을 이끌어갈 주식들을 찾으면 됩니다.

내 집, 적은 투자금(원화)으로 투자한 핵심 지역 부동산, 달러 자산, 비트코인 등을 골고루 보유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오르더라도 미래에 지금보다 더 나은 구매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내가 가진 돈이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