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하이브의 아가르왈 판카즈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최초의 인도인 최고경영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 에듀테크 스타트업 태그하이브를 창업한 그는 교육 불평등 해소라는 가치 아래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2021년에는 ‘인도의 영향력 있는 젊은 사업가 40명’에 선정되며 주목받았습니다. 판카즈 대표의 여정은 인도 북부 비하르의 전기와 인터넷조차 없던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치열한 노력 끝에 인도 최고 명문 대학인 인도공과대학교(IIT)에 입학하며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이후 삼성전자의 글로벌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석사를 마친 그는 삼성전자 외국인 직원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 MBA 과정을 밟으며 성공 가도를 이어갔습니다.
판카즈 대표는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고,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Lab을 통해 창업에 대한 영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창업을 결심하며 “가난한 아이들이 꿈과 비전을 품고 삶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기술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학창 시절 경험은 그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책상과 의자 없이 맨바닥에서 공부하던 어린 시절, 교육 격차가 빈곤의 대물림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며, 기술로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을 품게 된 것입니다.
태그하이브는 현재 ‘클래스 사티(Class Saathi)’라는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교육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클래스 사티는 학생과 교사가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AI 기반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여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교사는 시험과 숙제 관리, 실시간 퀴즈, 투표 등의 기능을 통해 수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맞춤형 학습과 모의고사, 일일 학습 계획 등의 서비스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이는 세계 곳곳의 교육 소외 지역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클래스 사티는 현재 한국, 인도,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000개 이상의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태그하이브는 베트남의 교육 전문 기업 조디악과 협력해 클래스 사티의 베트남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인도의 Agastya International Foundation과의 협력을 통해 약 700개 학교와 7만 50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AI 기반 학습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협력은 단순히 기술 제공을 넘어 학생들의 창의성과 학습 동기를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AI 기반의 ‘사티지니’ 기술을 통해 최적의 학습 자료를 추천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참여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태그하이브는 삼성의 지원을 받아 창업 초기부터 KOICA와 함께 CTS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인도 공교육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이는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으며, 판카즈 대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이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한국과 인도 양국이 협력해 교육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도는 매년 150만 명 이상의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졸업생을 배출하며, 이들의 역량은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를 떠받치는 핵심축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IIT 출신 인재들이 글로벌 빅테크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판카즈 대표 역시 교육 격차 해소와 글로벌 교육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그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앞으로도 태그하이브는 기술을 통해 교육 혁신을 이루고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